미학 오디세이 ① -에셔와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
진중권
'아 맞다. 진중권이 원래 미학이라는 분야가 전문이었지?'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진보논객의 대표주자로 늘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지라 원래 전문분야가 미학이라는 사실은 가끔 까먹게 됩니다.
이번에 접한 책은 3부작으로 되어 있는 미학 오디세이의 첫번째 권입니다.
이 책은 각각 에셔, 마그리트, 피라네시라는 (저는 잘 모르는 작가들이네요) 화가의 그림들을 중심으로 미술의 역사와 철학을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쉽다고는 하지만 무식한 탓에 절반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먼저 에셔라는 작가는 네덜란드의 판화가입니다.
수학과 논리학을 주제로 많이 다뤘는데 그 중 뫼비우스의 띠를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에셔의 작품들>
이 책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상 대화. 두 철학자의 견해차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번째는 실제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 세번째는 해당 작품에 대한 철학 배경이 그것입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고전주의, 르네상스, 낭만주의, 바로크양식에 대해 개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배우긴 했으나 누구도 이렇게 친절하게 그 의미까지를 풀어 준 적은 없기에 더욱 값진 지식입니다.
옛날 벽화부터 르네상스, 바로크까지 그 의미와 철학을 담은 책으로
꼭 미술이 아니더라도 예술에 대한 포괄적인 가치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미학 오디세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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