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잃어버린 지평선] 샹그리라는 이 책에서 창조 되어서 진실이 되었다.

슬슬살살 2011. 8. 2. 22:44

잃어버린 지평선 - The Lost Horison

제임스 힐튼

 

영화 <미이라>와 작년 엄청 감동먹으며 플레이했던 <언차티드2>라는 게임이 샹그리라에 대한 관심 이유입니다.  

그 이후 잠시 잊었다가 얼마전 미이라의 재방송을 보고 샹그리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유토피아, 이상향, 불로의 고장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유래 됐는지 궁금해 진 것입니다.

 

<잃어버린 지평선>이 바로 이 샹그리라가 탄생한 작품입니다.

고전들이 나온 시기에는 책 외의 정보전달 도구가 적다보니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작품들에 대한 진위 여부가 쉽사리 밝혀지지 않아 진실로 알려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소설의 경우도 마찬 가지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들이 있지요, 셜록 홈즈라던지, 뤼팽이라던지, 우주전쟁 역시 라디오 방송시 미국인들이 실제인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왔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지평선은 1차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독립전쟁이 일어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 바스쿨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4명의 승객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종사에 의해 납치되어 티벳의 골짜기에 불시착합니다. 조종사는 죽고 이 4명은 가마를 타고 마중 온 중국노인의 도움을 받아 샹그리라로 초대 되는데 알고보니 이들은 샹그리라에 의해 납치된 것..

 

샹그리라는 과거 1700년 말 기독교 선교사가 티벳의 산골짜기로 들어와 발견한 마을이 기원입니다.

이 선교사에 의해 이 지역에는 두개의 종교가 퍼졌지만 잘 융화되어 두 종교의 장점들만을 취해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금광이 자리하고 있어 경제적인 풍족함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왜인지 엄청나게 장수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삶을 살기 때문에 젊은 외부인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 4명을 납치한 것이죠..

 

이렇게 샹그리라에 납치된 4명의 주인공들간의 갈등, 묘령의(?) 아리따운 중국여인과의 사랑, 신비로운 샹그리라의 모습과 풍습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정신문명 발달의 중요성과, 정신적 가치의 발견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2차대전 직전이던 당시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 책이 인기를 끈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부수적인 매력이 또 있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옛스러운 문체(번역조차도), 시대상과 새로운 지역에 대한 상상력과 샹그리라의 의미들이 그것입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고전을 읽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이라면 잃어버린 지평선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할뿐 아니라 꼭 티벳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PS 1. 샹그리라는 진짜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상상력의 작품이라지만 배경이 된 곳은 있을 터- 티벳 몇몇 지역이 그곳으로 유추되고 있습니다.

PS 2. 샹그리라의 관광적 가치를 깨달은 중국이 몇년전부터 한 지역의 이름을 샹그리라로 바꾸고 지역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은 진짜 샹그리라로 믿어질 것입니다.

 

샹그리라로 한순간에 이름이 변한 중국의 운남성의 한 지역

 


잃어버린 지평선(세계추리걸작선 10)

저자
제임스 힐튼 지음
출판사
해문출판사 | 2001-11-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호손덴상 수상작. 인도 바스쿨에서 일어난 반란을 피하기 위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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