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그냥 들어가기도 뭣하고 해서 와이프 회사 근처의 초밥집을 찾았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마포 맛집 검색시 늘 상위 5위 안에 들어간다는 초밥집이라더군요.
조금 급하게 움직였더니 1~2팀 정도만 기다린 후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손님에게 주는 것 같은 죽을 하나씩 받아 들었는데, 식은데다 떡이 져 있었습니다. 흠..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살~ 짝 나빴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엉망이지만.. 요녀석이 가장 많이 먹는 12개 들이 모듬 초밥입니다.(16,000원) 종류별로 1개씩 나오는데 사진은 앞의 6개만 찍게 됐습니다. 나중에 장어라던지, 멍게 같은 것들이 6조각 더 나왔어요. 모듬초밥과 매운연어롤을 시켰는데 꽤 잘나와서 죽때문에 욱~ 했던 기분이 다시 좋아 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회도 두껍워 고 퀄리티의 초밥임을 자랑 했지만, 종류별로 1개씩 밖에 없는 초밥 12개를 두고 식식 두명이서 살~짝 눈치싸움을 했지요 ^^
새우나 멍게 오징어 같은 초밥들은 상당히 맛있었는데 생선류(참치, 연어, 광어)초밥들은 입에서 확 녹아 버리는 바람에 맛을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맛있다는 초밥집인데, 역시 홈플러스 초밥에 길들여진 싸구려 미각으로는 아쉬움이 좀 남는 초밥이었습니다.
모자르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끝으로는 입가심으로 온모밀을 1그릇씩 주셨는데 맛은 그냥 저냥..
고급 초밥을 먹기에는 제 입이 너무 싸구려인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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