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에 있는 매운족발..
몇년 전부터 매운것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꼭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인데.. 하릴없는 날..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는 방법..
지하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내리면 우리은행이 나오는데 이곳을 따루 직진하면 30M정도 지나서 오른편 왼편으로 본점과 별관이 마주보고 우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임신한 와이프때문에 담배태우는 손님이 없을 낮 시간대에 찾았기에 술을 먹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런 음식을 술없이 먹기란 좀 아쉽죠 ^^
메뉴는 족발과 주먹밥이 있는데, 매운것과 영약 족발, 그리고 미니와 살코기로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니족발보다는 살코기를 좋아하는 관계로 살코기를 시볐는데, 미니족발보다는 덜 매운듯 합니다. 첫 상차림은 매우 단촐한데, 야채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마늘도 적당히 맛있었고 말이죠.. 더운날이어서 나오자 마자 냉 콩나물국을 마셨는데... 컥.. 매웠어요...
짜잔.. 드디어 나왔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야식 족발과는 차원이 달라 버립니다. 두터운 살코기와 부드러운 젤라틴이 입맛을 돗굽니다.
특히 양념이 되어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맛있게 보이는데, 미니족발은 이 매운양념을 발라 한번 구워주는것 같더라구요..둘뿐이어서 少짜리를 시켰는데 19,000원에 양이 좀 적다 싶었지만 먹다보니 꽤 많았습니다. 역시 맨날 얇은 족발만 먹다 이런 제대로된 족발을 먹으니 든든 하네요..
매운 정도는 맛있게 매운 정도랄까.. 지난번 먹었던 해주냉면에는 많이 못미쳤습니다. 조금 매운 떡볶이 정도여서 불같은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적당히 매우면서 맛은 대박입니다. 특히 조금 맵다 싶으면 함께 먹는데에 주먹밥만한게 없지요.. 저렇게 양념에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도둑 매운족발!!
맛있게 한접시를 비우니 이제야 바깥이 보입니다. 바깥에 가득히 쌓인 족발들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저걸 다 팔아야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겠어?!
여기저기 맛집 방송에서도 많이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 미디어 출연이 맛집임을 보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여기는 다시한번 찾고 싶은 맛집입니다.
정말 맛있게 매운 비법양념의 족발.. 고기 역시 꽤 좋은 고기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 소문만큼이나 맛있었던 창신동의 명소였습니다. 다음번에는 소주와 함게 먹으리라!!
PS. 오는 길에 배가 너무 불러서 청계천을 거닐었습니다. 바로 앞에 산책할 만한 곳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인 듯 싶네요..
'우리 이야기 > 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네 떡볶이>신당동 1호 떡볶이점. 원조를 즐기기에 너무 저질이 되어버린 혓바닥. (0) | 2012.05.28 |
---|---|
<착한고기 군포본점> 야외에서 즐기는 쇠고기 빠뤼!!~~ (0) | 2012.05.20 |
<노을공원> 도심속의 피크닉 최적지. 하늘과 가까운 생태공원. (0) | 2012.05.05 |
<일산 종마공원, 허브농장> 착각하지 말자. 공원이 아닌 교육원일 뿐이다. (0) | 2012.04.11 |
<중남미문화원>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멕시코의 정취... 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가? (0) | 2012.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