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 무비의 거의 시초격인 영화다. 물론 그전에도 갱스터 영화들이 몇작품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실제 존재하는 마피아 속에서 그들과 감정선을 동일시해 보여주는 영화는 없었다.
말론 브랜도가 연기한 대부보다 그의 막내아들인 마이클을 연기한 알파치노가 너무너무 빛나는 영화다.
사실 알파치노의 젊은 시절을 이렇게 자세히 본적이 없는데, 완전 잘생겼다. 그리고 뿜어내는 카리스마는 지금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가보지 않았던,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간접경험인데. 이 영화는 보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
먼저 요즘 영화에서도 잘 찾을 수 없는 옛 미국 시내의 모습이라던지, 이탈리아인들의 전통결혼식 장면, 이탈리아식 파티문화, 전쟁직후의 이탈리아 등 볼거리도 풍족하다. 두번째는 역시 알파치노다.1 초반 샌님 같아 보이는 마피아 가족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유약한 모습을 보이던 마이클의 연기에서 아버지가 공격당하고 애인이 폭사하면서 보스로서 변화해가는 과정은 "그래. 그 애비 피가 어디로 가겠어?"라는 생각을 절로 가지게 만든다. 표정이나 눈빛. 행동거지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변화하면서도 전혀 부자연스럽지가 않다.
마지막은 마피아의 복수극 사이에 집어넣은 몇몇 자연스러운 에피소드들이다. 이 영화는 '마약 사업진출에 대한 거절 → 타 조직의 복수 → 클레오네 가족의 복수 → 재복수 → 화해 → 대부의 죽음 → 신임 대부 알파치노의 싹쓸이 복수'의 전개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는 일이 틀어지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것은 가정폭력, 배신, 거짓말 등등 인간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더욱 그럴싸한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요즘의 조폭영화나 미국식의 갱스터와는 달리 잔인하거나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2 사실적인 영상으로 채워져 있다. 알파치노가 대부가 된 이후를 다루는 2부가 기대된다.
PS. 물론 실제 마피아와는 많이 다르다. 어떤 경우에도 마피아가 마약사업을 포기한 일은 없으며, 그렇게 사회를 생각하는 마피아란게 존재할리도 없다.
대부 (2010)
The Godfather
9.4
-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출연
- 말론 브랜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로버트 듀발
- 정보
- 드라마, 범죄, 스릴러 | 미국 | 175 분 | 2010-05-27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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