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자유여행 주요일정
1일 출발-리조트 체크인
2일 스파-사이먼쇼-밤거리
3일 피피섬 다이빙 체험
4일 VIP 스피드보트 투어-풀빌라 이동
5일 풀빌라 자유시간
6일 코끼리 트래킹-왓찰롱-출국
7일 입국
어언 1년전 6월 20일 대망의 결혼식을 올리고
대한민국 99%가 간다는 신혼여행을
신혼부부의 90%가 간다는 동남아로 출발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목적지는 최근 어수선한 태국의 푸켓입니다.
다른 신혼부부와는 달리 자유여행으로 준비하였고 그 준비는 와이프의 몫이었습니다.
(와이프는 그때 한달간 머리 빠지게 준비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푸켓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도움을 받은 것은 '푸켓 100배 즐기기'랑 '타이푸켓' 카페였습니다.(http://cafe.naver.com/thaiphuket/)
화장끼가 남아있는 상태로 공항도착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던데 인천공항에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신부의 경우 이곳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출발하면 쾌적한 비행이 됩니다.
근데 좀 비싸다는거..
비가 옵니다.
결혼식날 비가 오는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비행기 안뜨면 어떡하지? 라는 얄궂은 고민까지 했었더랍니다.
4시간을 비행하고 공항에 도착하자 미리 픽업하러 오신 분이 계십니다. 픽업 요금은 700바트(24,500원)!
자유여행의 경우 이런것까지 일일히 예약해야 합니다.
도착해서 리조트까지 이동할때는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해서 사진찍을 엄두도 못냈다가 리조트에 도착해서야
침대를 보고 아~~우리가 결혼했구나 했습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던 백조와 장미꽃 침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를 보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세븐일레븐이 대세임)에서
타이 컵라면을 사다가 맥주와 대충 먹고 잠들었습니다
리조트에서 과일바구니를 제공해 줘서 같이 먹어 줬습니다.ㅋㅋ
아침에 일어나서야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묵은리조트는 빠통 파라곤(Patong paragon)으로 시내와 조금 떨어져있지만 시설은 훌륭합니다.
이곳에서 3박을 보냅니다.
리조트 정문과 로비입니다.
방은 풀억세스!!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다는 소리지요 ^^. 위 사진들은 전부 방안에서 찍은 사진들.
지어진지 얼마 안된 리조트라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특히 뒷문을 열고나가면 바로 연결되는 수영장. 그리고 수영장에 사람이 없어서 둘만의 수용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일단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해외에 나올때 가장 좋은건 아침식사..
양식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침부터 부페를 먹는 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어젯방 맥주를 먹고 잤지만 그래도 아침식사는 푸짐하게~~ 먹어주고 객실로 돌아오니 디저트로 케익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놀아 봐야겠지요. 일단 오전은 자유시간이니 리조트에 딸린 풀장에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밖에서 구입한 튜브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밖에 나갔었는데 낮에는 정말 너무 덮습니다.
사람도 우리뿐이라 넓은 풀을 둘이서만 썼습니다.
덕분에 수줍음 많던 와이프도 자신있게 물놀이!!
풀 가운데 있는 섬(?) 같은 곳에는 저렇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사진 주변이 까만건 방수팩때문엔데 물놀이에서는 요놈이 효자입니다.
객실에서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
이 점이 풀 억세스 객실의 장점입니다. 특히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풀 가운데 있는 공간에서는 저렇게 바도 있었는데 아직 오전이어서 그런지 판매를 하지는 않습니다.
물놀이를 충분히 한 후 오후 일정을 소화합니다.
나가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일단 정실론을 추천 받았습니다.
정실론은 빠통 시내에 있는 곳으로 복합 쇼핑 타운입니다.
일단 가지고 간 지도를 확인한 뒤 주변 구경도 할 겸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빠통 주변 사진들..간판의 글자와 더위를 빼곤 우리나라의 읍내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모든것을 담겠다는 와이프와 멋모르고 좋아하는 저는
더운줄도 모르고 어느덧 정실론에 도착 했습니다.
이 영광을 선크림에게...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형 쇼핑타운입니다. 그리고 정실론은 지도 한장으로 빠통을 관광할때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원래는 MK수끼라는 유명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었는데 가던 길에 너무 더워 마신 물들로 인해 점심은 먹지 못했습니다.
정실론만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정실론을 오가며 본 것 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바로 다름아닌
맥도날드 아저씨
어색함을 넘어 신비하기까지 한 저 자세는 바로 태국 전통 인사법인 캅툰카 자세이다.
아무리 현지화라지만 우리나라 맥도날드에 익숙한 우리가 보기에
캅툰카 하는 맥도날드 아저씨는 수염없는 노홍철만큼 어색합니다.
다음 일정은 태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로 그것!
바로 마사지 입니다.
우리 부부가 받은 마사지는 'SPA GOLD 5'라는 마사지로
오일 마사지와 스톤마사지 코스입니다.(3시간 5분 코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또 태국은 저렴한 마사지 샵이 즐비하니 사전에 조금만 조사하면 좋은 곳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마사지를 마치고 차 한잔 하는 모습입니다.
마사지 이후에는 조금 이르지만 저녁을 먹어야 합니다.
저녁은 특별히 빠통베이든 가든이라는 곳에서 랍스터 정식을 먹습니다.(이곳도 미리 예약)
※ 리조트-마사지-빠통베이든 가든까지는 모두 미리 예약한 픽업 차량이 움직여 줍니다.
빠통비치 옆에 있는 베이가든..
이곳에서 먹는 랍스타는?
해변을 바라보며 랍스타를 먹습니다.
볶음밥과 스파게티, 빵 등이 같이 나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덥고, 모래먼지에..
역시 랍스타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이유가 있었어...
아무튼 해변의랍스타를 해치운(?) 우리 부부는 다음일정인 사이먼 쇼를 보러 가야 합니다.
사이먼 쇼는 푸켓의 대표적인 게이쇼입니다. 사이먼 쇼 전용 극장으로 이동 해야 하는데 소화도 시킬겸 돈도 아낄겸..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실론까지 걸어본 경험으로
By Working을 결정합니다.
야자수와 해변도로... 처음은 좋았으나...
길을 한번 잘못 들자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폐허로 향합니다.
그야말로 빈민촌(?) 같은곳으로 이동하고 해는 점점 어두워져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맞는 길이지만 구역이 관광객 구역이 아닌것이었습니다.
개들도 더워서 늘어지는 곳을 걷고 또 걸어서
사이먼 쇼 장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이어서 그런지 한국 음악에 맞춘 공연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예쁜 사람들도 있었지만
좀 징그러웠음.. 그리고 마지막 아리랑은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특히 뒤편에서 아리랑을 따라부르시는 아저씨 관광객까지 합세한다면 얼굴은 붉은악마가 되고 맙니다.
아무튼 공연을 다 보고 나오면 공연했던 게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경우 팁을 건네야 해서 알뜰한 우리부부는 패스~~
올때는 도저히 걸어올수가 없어 툭툭이라 불리는 삼발 택시를 타고 정실론 까지 왔습니다.
정실론의 밤거리입니다.__
리조트로 돌아와서는 가져간 부르마블을 1게임 하고 잠들었습니다.
근데 이거 괜히 가져갔던 아이템...
1일차 소요경비
항공료: 120만원(2명, 왕복)
리조트 숙박: 8,400바트(2명, 3박)
리조트 픽업: 700바트(공항-리조트)
스파마사지: 4,600바트(2명)
베이가든 저녁(랍스터): 1,700바트(2명)
※ 리조트-마사지-베이가든 이동은 무료 픽업입니다.
사이먼쇼: 1,200바트
리조트와 항공을 빼면 8,200바트가 들었습니다. 한 30만원 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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