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이번엔 동남아다!! 푸켓 자유여행 5박7일_셋째날 피피섬

슬슬살살 2010. 6. 10. 21:30

푸켓 자유여행 주요일정

  1일 출발-리조트 체크인

  2일 스파-사이먼쇼-밤거리

  3일 피피섬 다이빙 체험

  4일 VIP 스피드보트 투어-풀빌라 이동

  5일 풀빌라 자유시간

  6일 코끼리 트래킹-왓찰롱-출국

  7일 입국

 

3일차의 주요 일정은 피피섬입니다.

피피섬은 푸켓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우리가 있느 빠통에서는 꽤 떨어진 곳입니다.

피피섬에서는 섬 관광 뿐 아니라 다이빙체험이나 스노쿨링 같은 해양 체험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다이빙체험을 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조식-피피섬-다이빙체험-중식(피피섬 내)-리조트-석식

 

 

 

빠통파라곤 리조트에서 세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6시부터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7시 10분에 피피섬까지 우리를 픽업해줄 봉고차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차량이 안옵니다. 프론트에 문의해서 다른 사람을 태우고 오느라 조금 늦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소 기분이 나쁘기는 하지만 프론트나 벨보이가 너무 친절해서 참게 됩니다.

차량이 도착했는데 사람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피피섬까지 함께 갈 사람들인데 아랍쪽에서 온 사람들까지 있어 비좁습니다.

 

항구에 도착하자 피피섬까지 들어가는 항구에서 배를 탑니다.

배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페리호 같습니다. 

 

이렇게 놀다가도.. 이렇게 잠듭니다. 너무 일찍 일어 난것 같습니다.

 

 

갑판으로 나가보면 바다가 펼쳐집니다.

비가 오거나 하면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데 오늘은 다행히 보통은 하는거 같습니다.

 

 

얼마동안을 배로 가다보면 저렇게 섬과 항구가 나옵니다

뒷편에 있는 페리호와 앞에 있는 전통배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섬의 주변에는 저렇게 생긴 배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곧 저 배를 타고 다이빙 할 곳 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곳 섬에서 내리면 미리 예약한데서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판 처음보는 이국의 그것도 섬에서 얼굴 모르는 안내원을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가능합니다.

그 안내원을 만나면 배를 태워주는데 배가 상당히 허술해 보입니다.

 

그래도 문제 없으니 걱정말고 타시길.. 

 

이 사진은 배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찍은 겁니다.

절대 저런 배가 아닙니다. ㅡㅡ

 

약 5분정도 나가면.. 

 

왼쪽에 보이는 배가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이제 옷을 갈아입고..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몇번 연습을 하고 다이빙을 합니다.

지금 제 아내가 안내원에게 장비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곳에서 장비 착용하는법, 숨쉬는 법을 알려주는 분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주 세밀하고 정확하게 가르쳐 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드디어 다이빙

바닥은 깊은곳이 10M까지도 된다고 하는데 바닥까지 한눈에 보이기때문에 꼭 공중에 떠 있는것 같습니다.

TV나 영화에서 보는 멋진 다이빙은 아닙니다.

바닥은 보여도 앞쪽은 보이지 않고 바닷속 길도 모르기 때문에 안전요원이 붙어서 안내를 해줍니다.

둘만이었으면 길은 둘째치고 앞으로 가지도 못합니다.

안내원 한분이 우리 부부의 등쪽을 붙잡고 이동해 줍니다.

 

 

 

 

이동하면서 바닷속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닷속에서는 본인의 숨쉬는 소리밖에 안들리기 때문에 저와 아내는 서로간에 괜찮다는 표시를 수시로 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사실 아내가 무서워하는지 재밌어 하는지 물속에서는 알수 없고

숨은 잘 쉬고 있는지 걱정이 돼도 딱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손 잡고 안내원이 이끄는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그래도 아내가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걸 보니 나름 숨도 잘 쉬고 있나 봅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물이 훨씬 깨끗해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일정 포인트까지 진행하면 가이드가 말미잘을 만져볼 수 있게 해주고 떨어져서 사진을 찍어 줍니다.

몸이 떠오르기 때문에 바위에 발을 끼우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조개류와 말미잘, 그리고 엉켜있는 물고기까지 보는건

경험하기 힘든 체험입니다.

 

 

물 위로 올라아서 옷을 갈아 입습니다.

이때부터 아내가 귀에 물이 들었다고 해서 코를 막고 불어보기도 하고 한쪽으로 뛰어보기도 했는데

나중에 서울로 돌아와서 보니 고막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압력때문에 귀가 멍멍하거나 물이 들어 갈 수 있는데 이때 너무 과하게 물을 빼려고 하면 고막이 찢어질수도 있습니다.

 

 

일정이 끝나면 피피섬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은 간단한 부페인데 그냥저냥 먹을 수준입니다.

이때부터 카메라에 배터리가 끝나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점심을 마치면 우리를 데리러 배가 올때까지 피피섬을 둘러 봅니다.

둘러본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작은 장터 수준이라 10~20분이면 충분히 둘러봅니다.

 

 

바닷가에는 배들이 늘어 서 있습니다.

 

 

더운날씨를 버티기 위해 음료수 한잔씩..

 

 

돌아올때쯤이면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피곤하더라도 하루를 날리면 모든것을 잃는다는 심정으로

다시 거리로 기어나갑니다.

 

 

중심가로 나가는 길은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어느새 환전해온 돈을 다 써서 환전소를 찾습니다.

확실히 관광도시여서 그런지 환전시설이 잘 돼 있습니다.

24시간 저렇게 생긴 환전소가 운영됩니다.

 

 

 어차피 저녁을 해결해야 하니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고른것은 다름아닌 팬케익..

오오..맛있어 보이지만 연유가 너무 많이 들어가 느끼함의 끝을 보여 줍니다. 

 

 

어느새 오늘의 마지막 해가 집니다.

 

 

오늘의 저녁은 어제 못느꼈던 랍스타를 느끼기 위한 코스입니다.

바로 해산물 요리를 해주는 호텔 레스토랑!!

이름도 멋진 사보이 호텔입니다.

저렇게 길가에 해산물을 펼쳐놓고 직접 요리해 준다고 유혹합니다.

 

 

대게들이 저렇게 포장되어 쌓여 있습니다. 모두 살아있는 게이며

가격은 100g에 120바트(조리비 포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100g에 4500원꼴이네요..

 

 

안은 우리나라의 고급레스토랑의 느낌이 나고 한쪽에는 수영장도 있습니다.

 

 

안내 책자를 보니 다소 어수선하지만 맛으로는 최고!!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문하기도 전에 먹을 준비부터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반가운 건 얼음물입니다. 우리나라만큼 찬물을 잘 마시는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비싸다는 사보이 레스토랑에서 주문한건 대게요리, 랍스터, 그리고 볶음밥..

+ 맥주 2병

정확한 음식의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걸 다 먹은 가격은 약 2,600바트.. 1년전이라 정확한 액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저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썩소 짓는 아내!!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우~~

아무튼 이렇게 푸켓 세번째 밤이 지납니다.

 

3일차 소요경비

피피섬 투어(다이빙+왕복배+왕복픽업+점심식사): 5,200바트(2명)

사보이 레스토랑 저녁(랍스터+대게):  2,600바트(2명)

도합 7,800바트 소요(약 29만원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