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자유여행 주요일정
1일 출발-리조트 체크인
2일 스파-사이먼쇼-밤거리
3일 피피섬 다이빙 체험
4일 팡아만 스피드보트 투어-풀빌라 이동
5일 풀빌라 자유시간
6일 코끼리 트래킹-왓찰롱-출국
7일 입국
벌써 넷째 날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 팡아만으로 갈 예정입니다.
007을 찍어서 유명해진 제임스 본드 섬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007섬 관광-판이섬 이슬람식 점심-카약투어-해수욕 등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3일을 머물렀더니 빠통 파라곤 리조트가 우리 집 같습니다.
하기야 신혼집에 들어가보지도 못한 상태니 둘이 가장 장기간 머문 공간이 된 셈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모닝 담배..식사를 마치고 오늘 하루도 놀걸 생각하며 피는 담배는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은 일정이 좀 여유가 있어서 로비에서 벨보이분이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마지막날이라 체크아웃 후에 짐을 프론트에 맡겼습니다.
우리를 포함해 국적이 서로 다른 10여명이 오늘 한팀입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서 다들 각자 커플놀이 뿐입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서있기도 힘들고 물위에서 통통 튀는 것때문에 꼭 놀이기구를 탄것 같았습니다.
가장 신기했던건 이렇게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보트를 타고 망망 대해에 있는건 생각보다 많이 불안합니다.
한참 달리면 저렇게 해변이 멀어집니다.
1시간 정도 달려서 팡아만에 도착했습니다.
일단은 이 기암 괴석으로 된 섬을 한바퀴 둘러 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해금강 투어(?) 같은 느낌입니다.
보트가 멈춰서자 겨우 여유가 생겨 서로 사진을 찍어줍니다.
저는 바람을 많이 맞아서 머리가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수천년동안 바람과 파도를 맞아서 만들어진 돌섬입니다.
물론 정확한 이름이 있을테지만 무식이 죄라....
푸켓 인근 바다와 어제 갔던 피피섬의 바다가 파란색이라면
이곳의 바다는 녹색입니다.
우리 말고도 저렇게 큰 배를 타고 오는관광객도 있습니다.
이국적이긴 하지만 색다를 것은 없는 곳입니다.
단지 안내인과 동행인이 외국인이란데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이 더 큰것 같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제임스본드 섬으로 출발!!
어느덧 배가 익숙해졌습니다.
제임스본드 섬입니다. 저 섬을 바라보는 작은 해변뿐이지만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저 섬이 폭파되는 장면이 있다던데 영화를 못봐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보트를 타고 섬까지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별도로 돈을 받고 관광객을 태워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연출 사진에는 상당히 약한 우리 부부입니다.
다른사람들이 주로 찍는 연출에는 저 섬을 들고 있거나 손가락으로 지탱하는 모습 등을 많이 찍는데
우리도 시도 했으나 모두 실패!! 도대체 어떻게 맞춰야 하는건지.. 역시 매번 하듯이 셀카만 찍었습니다.
섬을 바라볼 수 있는 해변입니다. 간단한 기념품을 팔거나 간식 등을 팝니다.
특별히 기념품이 살게 없는건 한국이나 저기나 매한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에 나왔다던 동굴입니다.
카메라 사용법이 익숙치가 않아서 밝은 곳이 아니면 찍기가 어렵습니다.
밖이 굉장히 덥지만 바다는 찹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정말 차갑습니다.
역시 유용하게 사용한 아쿠아슈즈!! 이런 관광지에는 제격입니다. 올해는 아내도 하나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안내해준 안내원 분과 스피드 보트 운전팀. 총 세명이 우리팀을 따라 다닙니다.
스피드보트가 작아보이지만 앞이 길어 10~15명은 탈 수 있습니다.
이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판이 섬으로 무슬림 정식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판이 섬은 무슬림 어부들이 사는 수상가옥 마을입니다.
이곳이 바로 수상 가옥마을 판이 섬 !!
정말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식당 내부와 난생 처음 먹을 무슬림 음식을 기다리는 아내~~
왼쪽 위부터 볶음밥, 새우튀김, 야채볶음, 닭요리, 생선 순입니다.
별로 특별한 건 없습니다. 하긴 사람 사는게 다 똑같죠 ㅋㅋ.. 근데 입에도 안맞아서 결국에는 볶음밥만 많이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걸로 봐서 007섬과 이 수상가옥 식사는 연계된 관광 상품인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다른 동남아 관광지에 비해 특별할것이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걸 보면
영화에 나온 관광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 와보니 가을동화에 나왔던 벤치를 보기 위해 한국까지 날아오는 일본 아주머니도 이해가 됩니다.
배에 타기 전 한국 커플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행중 한국사람이 둘입니다. 패키지 여행이었다면 대부분 한국사람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이제 카약 투어를 하러 갑니다. 카약 투어는 두명이 한조가 되어서 카약을타고 섬을 둘러보는 관광입니다.
당연히 카약은 전문 안내원들이 노를 젓습니다.
처음에는 자세도 불편하고 기우뚱거리기도 해서 적응하기 힘듭니다.
배를 탈때마다 적응을 해야 하다니...
그런데 지금 사진을 올리다 안 사실인데 구명조끼를 안주는군요..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를 못한 이유는 뭘까..
기암 괴석들을 따라서 배를 너어가다보면 어느새 카약에 적응이 됩니다.
어느새 여유있게 셀카놀이!!
저렇게 생긴 동굴을 통과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옵니다. 스콜 같은데..춥거나 하지는 않고 시원한 기분입니다.
이런 경험은 하기 힘들겁니다. 먼 이국 동남아에서 보트 젓다 스콜을 맞고 구석에 피하는 이런 경험..
한쪽 작은 해변에 배를 대고 5개 팀이 비를 피합니다. 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또 해수욕을 위해서 안에 수영복을 입었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배를 저어준 안내원입니다. 비를 피하는 틈에 사진을 한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 두번이 아닌듯 여유롭습니다.
이분들은 독일에서 왔다는 커플입니다. 비를 맛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도 없을 겁니다.
특히 유일하게 우리 부부만 방수팩을 가지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방수팩 원츄!!
비가 그치진 않았지만 사그라 들었기에 다시 출발합니다.
섬만 둘러보는게 아니라 정글 같은 곳을 배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정글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꼭 정글을 지나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곳을 비맞으면서 지나가는 것은 굉장히 운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배에서 잠깐 나무로 건너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새 가까워진 안내원분이 저를 두고 출발하는 흉내를 내며 농담을 합니다.
비가 그치자 싱그러운 느낌의 바다정글이 됩니다.
나무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 가 들릴 만큼 조용했던 기억입니다.
비를 한껏 맞았더니 시원 하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거의 도착지에 가까와오자 한쪽 벽에 저런 바위가 나와있는데
안내원이 버팔로 바위라고 합니다. 바위에 이름 붙이는건 우리나라나 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코스입니다. 여기를 지날때는 몸을 뒤로 졎혀서 카누에 완전히 몸을 밀착 시켜야 할정도로 낮습니다.
이런것도 다 재미~~
저곳이 카누를 타는 모함!!
카누 체험이 끝나고 인근 해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사람도 없고 날도 흐립니다. 또 물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스피드 보트에서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물품을 무료로 빌려줍니다.
물에 들어가기전에 평소 꼭 맛보고 싶었던 코코아를 하나 삽니다. 비싸진 않았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맛은 ..TV나 영화는 오바하는 경향이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달긴 달았지만 아주 맛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입에 안맞어설까..싸구려서였을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바닷가이므로 신발을 꼭 신어야 합니다.
캔이나 이런것 때문에.. 여기서도 빛나는 아쿠야 슈-즈
어제 다이빙 체험 때문에 귀를 다쳐서 물을 좀 꺼리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물도 깨끗하지 않고 쾌적한 환경이 아닙니다. 1시간 가량 머물다 다시 배에 올라 탔습니다.
드디어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도착하고 한결 여유로운 아내의 모습!!
마지막으로 함께 투어했던 팀 기념 촬영-!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래도 하루를 함께하니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리조트까지 데려다주는 버스까지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 리조트까지 왔습니다.
리조트에서 맡겨놓은 짐을 찾아 홀리데인 뷔페로 갑니다.
보통 이렇게가 자유여행 추천 코스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녁식사 후에 풀빌라로 이동 할 예정입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홀리데이인을 찾아가는데 또 우리 부부는 툭툭을 타지 않고 걸었습니다. 짐을 잔뜩들고 씻지도 못하고
거리를 헤매다 도저히 안씻고는 안될 것 같아서 해변으로 갔습니다.
해변에는 유료 샤워장이 있는데 아쉬운데로 씻고나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드디어 홀리데이 인 도착!! 역시 특급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다릅니다.
여기서는 뷔페만 이용~~
뷔페 오픈 전이라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씻고나니 엄청 예뻐진 우리 아내입니다. ㅎㅎ
드디어 뷔페 입장.. 죽을만큼 먹어주리라 다짐하지만..
뜻대로 안되는게 뷔페인가 봅니다..
그래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침 아까 같이 보트투어했던 신혼부부를 만나 합석했습니다.
다른 음식 보다 똠양꿍..은 명성에 비해 나와는 맞지 않는 음식이란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제 풀빌라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4일차 소요경비
팡아만 보트투어(제임스본드섬+왕복보트+왕복픽업+점심식사+해수욕+카누체험): 4,400바트(2명)
홀리데이인 뷔페(저녁): 1,500바트(2명)
도합 6,900바트 소요(약 26만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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