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이번엔 동남아다!! 푸켓 자유여행 5박7일_다섯째날: 풀빌라~~

슬슬살살 2010. 6. 13. 23:23

 

푸켓 자유여행 주요일정

  1일 출발-리조트 체크인

  2일 스파-사이먼쇼-밤거리

  3일 피피섬 다이빙 체험

  4일 팡아만 스피드보트 투어-풀빌라 이동

  5일 풀빌라 자유시간

  6일 코끼리 트래킹-왓찰롱-출국

  7일 입국

 

3일간 정들었던 빠통파라곤 리조트를 떠나 코코넛 아일랜드로 들어갑니다.

신혼여행 외에는 가격때문에 올일이 전혀 없다고 하는 풀빌라에 묶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부부는 풀빌라에서 2박을 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풀빌라에서 첫째날은 하루종일 휴식 자유시간입니다.

 

 

코코넛 아일랜드에는 코코넛 빌리지라는 풀빌라가 있습니다.

빠통지역에서 차로 30여분 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5분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이국에서 칠흙같은 어둠속을 배를 타니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주변에는 큰 맥주집(?)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외부와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섬에 풀빌라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습니다. 14B.. 이틀동안 지낼 곳의 주소입니다.

키에는 코코넛 아일랜드의 The village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오- 외부의 모습입니다. 밤인데도 영화에 나오는 집 같습니다. 수영장도 딸려있고..

  

 

1층입니다. 거실과 부억이 있고 전용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식탁과 의자가 너무 맘에 듭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개의 침실과.. 

 

 

두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너무 멋진 화장실..

 

 

신혼 부부를 위해 과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양은 너무 이쁘지만 맛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수영을 즐기면서 풀빌라에서 첫날을 보냅니다.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태양이 보입니다.

어젯밤 널어놓은 빨래가 어제 수영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빠통이 외국이라면 이곳은 이국같습니다.

뒤편에도 빌라들이 늘어서 있지만 우리 빌라는 바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가는길.. 이제 완전히 현지인이 되었습니다. 캅툰카~

 

 

매일 아침을 설레게 하는 여행지의 아침식사..

이곳 코코넛빌리지의 아침식사를 먹을 식당입니다.

 

 

 일단 시원한 물로 목부터 축이고..

 

 

 뷔페가 아니라 선택형 아침입니다.

커피와 주스는 기본으로 나오고 동양식, 미국식, 동남아식중 1개를 골라서 시키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아침을 먹고보니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바닷가에서 오늘 할 일을 구상해 봅니다.

먼저 빌리지 주변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야자수와 나무들이 눈길을 끌지만 그런 감흥을 오랫동안 느끼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습니다.

한가지 계속 느낄 수 있는건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빠통의 리조트는 관광지이고 해서 주변에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우리 둘만이 있는 느낌입니다.

 

 

 먼저 프론트에서 몇가지를 물어보고~~ (뭘 물어보았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무료 인터넷을 사용~~~~~~하는 척 합니다.

한글 자판도 없고 폰트도 없어서 깨져 나옵니다. 또 엄청 느리고..

 

 

첫날이라 그런지 동상 하나까지도 재밌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본 우리 빌라입니다. 오오~ 수영장.. 이게 왠일이래..

사진으로 본것보다, 어젯밤에 본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우헤헷..

한쪽에 담배피는 제가 있으니 찾아보시길..

 

 

 주변에는 똑같이 생긴 빌라가 늘어서 있는데 우리빌라 자리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자리가 먼 곳은 이동할때 빌라 안을 돌아 다니는 미니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저 선착장을 보니 정말 외 떨어진 섬에 있다는 것이 실감 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 볼까? 

 

 아내 도촬 중...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놉니다. 옆에 있는 빌라에서는 보이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다 벗고 수영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뵨태?

  

 

단 둘이서만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는게 다소 심심할 것 같지만 3일간 피곤하고 바쁘게 놀다보니

이런 휴식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수영장

 

 

 둘이 놀기에는 꽤 넓고 깊이도 깊은 곳은 목까지 옵니다.

물도 계속해서 순환되기 때문에 깨끗하지만 먹을것이 들어가는 등 더러워지면 꽤 많은 물값을 내야 한다고

가이드 북에 써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애완 튜브 윌슨과 사랑에 빠진 와이프~

 

그리고 준비해 간 비장의 아이템은 바로..이것!!

 

일명 고릴라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이걸 쓸일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그 빛을 발합니다.

 

이런 사진은 여기에서밖에 찍을 수 없습니다. 한창 수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옵니다.

 

 

비가와도 예쁜 코코넛 아일랜드의 하늘.. 야자수가 하늘에 그려져 있습니다.

 

 

비가오면 남자는 수영을 하고..

  

 

 여자는 차를 마십니다. 비 맞으면서 즐기는 수영과 차.. 이곳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또 비가 왔을때 생각나는 이것! 

 

 서울에서부터 오늘을 위해 공수해간 라면과 김치!!

이를 위해 3일간 김치의 유혹을 버텼습니다. 이럴거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비가 오니 더욱 맛있습니다.

아 밥말고 싶다!!

 

식사를 마치고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곳에서는 DVD를 무료로 빌려 줍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TV 보다는 영화가 진리!!

영어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빌린 영화는 다름아닌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가 필요치 않고 재밌다는 점

슬랩스틱의 달인인 빈 아저씨의 대사없는 코미디는 이런 곳에서 즐기기 좋은 선택입니다.

 

 

 

영화를 보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는 일어납니다. 오늘 저녁식사를 위해서 마트에 가야 합니다.

마트에 가는 길은 들어온 선착장이 아닌 다른 선착장을 이용합니다. 물때에 따라서 다른 선착장을 이용합니다.

 

 

 선착장 가는 길은 이렇게 섬 내 차량을 이용합니다. 드나는 배편을 비롯해서 섬내 차량은 물론 모두 무료입니다.

 

 

 어느새 지는 석양을 뒤로 하고 배를 타고 나갑니다. 어제부터 배는 참 많이 탑니다.

 

 

배에서 내리면 한참을 걸어서 관리소(?)까지 가야 합니다.

 

 

 관리소에서는 택시를 불러주거나 들어가는 사람을 위해서 배를 빌려주거나 하는 일을 합니다.

동남아 사람들이 몰려있는 자리에 있으니 쫌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친절하고, 그중 한사람과는 담배도 교환했습니다.

 

드디어 마트 도착..마트는 푸켓타운 지역에 위치한 테스코.. 

 

마트는 전세계가 다 똑같나 봅니다. 카트를 밀고 쇼핑을 출발합니다.

 

 

 여기저기 세일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물건이 배치되있는 구조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마트 쇼핑은 어디서나 여자를 즐겁게 합니다.

 

 

 

 

오늘의 메인 아이템!! 술을 고릅니다. 풀빌라에서는 음주수영을 해도 괜찮습니다.

 

 

오오~~ 빅 아이템입니다. 한국의 신라면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신라면 말고도 대부분 있는 듯합니다.

이런줄 알았으면 한국에서부터 라면을 안가져와도 될뻔 했습니다.

 

 

안주는 무엇으로?

 

 

 

KFC가 있습니다. 오늘 안주는 KFC!!당첨..

ㅋㅋ 세트메뉴를 사서 돌아 옵니다. 재밌는건 저기 아르바이트 하는 분의 차도르..(맞나?)

무슬림인지 저렇게 차도르를 하고 서빙을 하는 모습이 색다릅니다.

 

 

 뭐시킬까? 하는 표정에 피곤함이 쩔어 있습니다.

 

이렇게 사온 음식과 술로 파티를 열고 수영을 더 즐겼지만, 피곤함과 취기로 인해 더이상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억으로 미루어볼때 무지 피곤했다는 점만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다섯째 밤이 지납니다.

 

 

5일차 소요경비

풀빌라 2박3일: 27,000바트

풀빌라 외에는 사용한 금액이 없네요. 쇼핑등으로 일부 쓰기는 했지만 미미한 금액입니다.

그나저나 풀빌라는 무지 비쌌네요. 거의 백만원 돈입니다.

신혼여행이 아니면 정말 가기 힘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