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조용한 여행자>죽은 이를 다시 죽이는 이야기

슬슬살살 2012. 6. 28. 11:53

헝가리 출신의 폴 타보리라는 작가가 쓴 짧은 이야기이다.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농촌지역의 사람들은 너무나 가난해 사람이 죽어도 장례를 치를 수 없다. 

시체를 지역에 묻는 것도 불법인지라 기차로 멀리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시체의 경우 기차 이동비가 엄청 비싸기 때문이다.

마을의 한 청년이 사망하자 주민들은 한가지 묘안을 내는데 시체를 산 사람처럼 복장을 입히고 기차 한켠에 놓아 두는 것이다. 그 이후 도착지에 사는 다른이가 그 시체를 몰래 내리면 되는 것이다. 시체를 몰래 객실에 놓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한가지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같이 타게 되는 승객이었다. 

군인이었던 동승자는 계속 시체에 말을 걸어보지만 시체가 대답할리 없고 열받은 군인이 시체를 때리고는 자신이 죽인걸로 알고 차창 밖으로 던져버린다. 


PS. 국내에는 출간된적이 없는 것 같지만 인터넷 상에서 쉽게 텍스트 파일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