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의 한 목사가 쓴 글이다.
이 목사는 선교차원에서 시작한 단순한 아이디어가 사람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를 직접 보고 그것을 기록한 글이다.
목사가 쓴 글이기는 하나 종교적인 색채는 부페음식에 포함된 국산만큼이나 적다. 그러니 비 종교인들도 편안히 읽을 수 있다.
이 목사는 선규 차원에서 기념품을 나누어 주다가 새로운 물건으로 보라색 손목 팔찌를 나누어주기로 했다.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한쪽 손목에서 반대쪽 손목으로 바꾸어 끼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단순히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로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아이디어가 더 붙는데, 바로 21일동안 팔찌를 바꾸어 끼지 않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사람이 습관으로 고착 시키는 기간이 바로 3주. 즉 21일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이다.
그런데 이 도전 이후에 사람들은 믿지 못할 정서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실제로 입 밖으로 불평불만을 말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삶의 행복을 느끼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고?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들을 들어 단계별로 그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독자가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별반 해가 되거나 어려워보이지 않기에 나도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나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기 때문이다.)
"아마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이 불평하고 있을지 모른다. 일단 21일간 불평하지 않고 지내려 한다면, 당신은 이내 당신이 얼마나 자주 불평하고 사는 사람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보라색 고무밴드를 한쪽 팔목에서 다른 쪽 팔목으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당신은 스스로가 얼마나 많이 불평하고 사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불평하는 존재이다. 단순히 이 불평을 안함으로서 얻게 되는 가치들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과연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 걸까?
책이 출간된지 꽤 되었겠지만 혹시라도 보라색 팔찌를 끼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응원의 미소를 보내주자.
불평 없이 살아보기
'열수레의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노사이드>인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종이 탄생했다.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0) | 2012.07.12 |
---|---|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깊은 애정과 조롱이 공존하는 영국 여행기 (0) | 2012.07.10 |
<조용한 여행자>죽은 이를 다시 죽이는 이야기 (0) | 2012.06.28 |
<남자의 물건>남자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행복판타지의 실현이다. (0) | 2012.06.27 |
<해를 품은 달> 해품달은 원래 추리물이었다? 정은궐의 다음이 기대된다. (0) | 2012.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