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매경

더 이상 쫒기지 않는다 '본 슈프리머시'

슬슬살살 2012. 9. 17. 23:26

Supremacy

 

최고의 라는 뜻의 영어 단어다.

전편에서 본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쫒기는 신세였다면, 이번 편에서의 본은 스스로 쫒는자가 된다. 전편에서 만난 마리와 은둔생활을 하지만 다시 한번 그를 쫒는 자들을 맞닥뜨리고, 결국 마리가 죽는다. (그래, 결국 여주는 오래 못간다는 게 첩보 시리즈의 법칙이지) 아직 기억을 온전히 찾지는 못한 본이지만, 최강 첩보원의 기술은 그대로 기억해 낸 채이기 때문에 마리를 죽인자들을.. 본인의 과거를 추격한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본은 CIA보다 한발 앞에서 움직이고 수많은 요원들과 추격자들을 거꾸로 사냥한다. 그야말로 본의 강함이 최대한 발휘되는 편이다. (그래서 슈프리머시겠지). 그 과정에서 CIA 내부의 배신자가 발견되고 본이 탄생한 배경인 트래드스톤이라는 조직이 본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였음이 밝혀진다. 

 

이렇게 본의 배경인 트래드스톤은 괴멸되지만, 본의 본명이 밝혀지면서 다음편을 예고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개인적으로는 전편에 비해 액션성이 조금 떨어진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본 역시 과거를 찾는 미소년 버전에서 냉혹한 킬러본능이 깨어나는 모습이라 무언가 신비스러운 면도 줄었다.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액션을 선보이며 마지막 자동차 추격신은 역대 어느 영화와 비교하더라도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거기에 모스크마, 나폴리 등 세계 각국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본 시리즈는 언제나 다음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PS. 본의 인질이 되었다 풀려난 니키라는 여자.. 꽤 매력있다. 다음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본 슈프리머시 (2004)

The Bourne Supremacy 
9.2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프랑카 포텐테, 브라이언 콕스, 줄리아 스타일스, 칼 어번
정보
액션, 스릴러 | 독일, 미국 | 110 분 |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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