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D+85일, 멕시코로 가족 나들이~~

슬슬살살 2012. 9. 23. 19:52

회사가 바쁘다는 핑계, 애가 생겨서 집안일로 바쁘다는 각종 핑계로 유난히 나들이를 못나간 요즘이다.

그래도 채은이가 많이 익숙해져서, 이제는 가까운 근교 정도는 거뜬하다. 유난히 날 좋은 날, 멕시코로 향했다.

 

정말 멕시코를 가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서울 근교에서 중남미의 느낌이 물씬나는 박물관이 있다. 지난 4월에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셋이 되어 다시 찾았다. (지난 4월, 중남미 문화원 방문기

 

 

그래.. 가끔은 이렇게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트를 맡아 주어야지... 그런데 집에서는 그렇게 잘 놀다가도 밖에만 나오면 축 늘어진다. 아직까지는 조금만 움직여도 많이 피곤한듯 하다. 가까운 곳이라도 이렇게 나왔다 들어가면 아이가 참 잘 자는걸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밤.. 채은이가 드디어 밤에 안깼다..

 

 

확실히 둘과 셋이 다른 것이 이런데 놀러오면 예전에는 하나하나를 모두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면, 아기가 있으니 좋은 길로만 다니게 되고 모든 사진이 채은이에게 집중된다.

 

 

지난번 왔을 때는 박물관도 찬찬히 둘러보려 했었는데, 이번에는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데 집중을 했다. 특히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닌만큼 가족사진에 집중!!

삼각대 없이 타이머 샷이 나의 주특기이지 ㅋㅋㅋ

 

 

이곳에 오면서부터 내심 먹어야지 했던 이곳 카페..퀘사디아같은 남미 음식들을 파는 곳이다.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꽤 좋다.

지난번에는 쌀쌀해서 운치있는 실내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어느새 여름이라, 야외 테라스를 차지한다. BuT !!

이곳에서 와이프는 모기밥이 되었다

흥

 

 

나초와 퀘사디야.. 그리고 아메리카노..

배경은 중남미의 음악이 울려퍼지는 푸른 숲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 까 하는 운치이지만.. 모기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해버렸다. 그래도 간만에 운치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아직 분유밖에 못먹는 채은이도 나초를 보고는 입맛을 다신다.. 언능 커서 같이 나초먹자!!

 

맛있는 점심을 먹고나니 채은이도 기분이 꽤 좋아져서 활발해졌다.. 불과 15분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들이 한번 나가는게 상당히 챙길것도 많고 준비할것도 많지만..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익숙해 지겠지..이제 한걸음일 뿐이다.. 채은이랑 전국 정복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