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여행의 기술: 여행에서 필요한 기술은 짐싸기나 물건값 깍기가 아니다.

슬슬살살 2010. 7. 2. 00:03

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 이세상 바깥이기만 한다면---

알랭 드 보통의 여행에세이 '여행의 기술'을 읽었습니다.

제목만 봤을때는 여행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실용서 같지만

알랭 드 보통이 실용서를 쓴다는 것은 강호동이 다이어트 책자를 내는 것만큼 어색합니다.

영문 제목은 The Art of Travel입니다. Technique이 아닌 Art를 쓴 만큼 여행을 아름답게 하는 방법을 쓴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출발-동기-풍경-예술-귀환 5가지 단계로 나늬어져 있으며

각 단락마다 여행지와 마음가짐을 안내 해줄 동반자에 대한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하며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여행에서 예술을 느끼는 법 을 설명하는 것 입니다.

 

여행지와 안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유럽 주요 장소들을 여행하면서 정말 필요한 여행의 기술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은 여행을 가고 보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마음이며 오

히려 안내도, 계획, 빠른 이동 등에 의존하게 되면 실제로 중요한 부분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간판에서 찾을 수도 있고, 여행지에서 감동을 주는 것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아파트 현관문이나, 우편배달부, 자전거 등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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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기대에 대하여 - 여행을 가기전에 기대하는 것과 여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에는 해변이 있고 그곳에 가면 행복할 것 같지만 막상 갔을때에는 가는 과정,

                                                 호텔 체크인-아웃, 배고픔, 더움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합니다.

 

                    여행을 위한 장소들에 대하여 - 여행의 중요한 장소는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유게소, 공항, 기차 등이 될 수 있으며

                                                                       그곳에 있는 다른 사람을 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이 됩니다.

 

동기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 암스테르담의 이국적인 간판에서처럼 사소한 것이 여행의 동기가 될 수도 있고

                                                            막연한 동경이 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기심에 대하여 - 정보가 모두 제공되어 있는 안내책자를 보고 관광지를 찾는 것은 아무 질문도 할 수 없으며

                                                    수동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발길 가는대로 가는 것이 더욱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풍경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 자연에서 도시를 버릴 수 있는 법? 사색의 즐거움?

 

                         숭고함에 대하여 - 웅장함에서 느끼는 감동

 

예술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 화가가 그린 여행지를 여행할 때 화가가 본 풍경을 함께 보는 법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 풍경을 소유하는 방법은 데셍입니다.

                                                                   데셍을 하듯이 풍경을 살피면 볼 수 없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귀환

                    습관에 대하여 - 여행은 꼭 이국적인 곳을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지나치던 길을 데생하듯이, 앞의 이야기에서처럼 걸을때 여행을 하듯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안내한 사비에르가 나의침실여행과 나의침실 야간탐험 등의 책을 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