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첫번째 크리스마스..첫번째 VIPs.. 첫번째 이유식.. 첫번째 명품관..

슬슬살살 2012. 12. 25. 20:47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불리던 날..

그래도 처녀총각일 때는 날새는 줄 모르고 놀아재꼈던 그런 밤..

 

이제는 그냥 조촐하게 집에서 와인 한잔을 마십니다.

 

 

예전만큼 미친듯이 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초도 켜고, 소고기도 볶아서 크리스마스 특선 와인과 함게 이브를 보냈습니다. 왼쪽에 살짝 나온 산타 그림은 독일에서 수입된 크리스마스 특별 맥주입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했지요 ^^.. 명동 같은 곳에서 신나게 노는것도 좋지만 이젠 아무래도 따뜻하고 편한걸 찾게 됩니다. 이런 날에는 그냥 집에서 소고기나 구워먹어야~~@@

 

그리고 드디어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부터 참 바빴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처음으로 이유식을 해야했기 때문이지요.. 크리스마스 파티와 함께.. VIPs에서.. 후후..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우리 아가의 첫번째 이유식은 바로 소고기 스테이크..!! 엄마 아빠를 닮았기에 평범한 이유식은 거부한다. 나는 바로 소고기로..

 

메뉴를 먼저 고르고.. 

 

 

자신이 소화할 수 없음에 분노합니다.  

 

 

그 와중에 엄마와 외할머니는 맛있게도 뱃속을 채워나가지요.. 

 

 

이 때 아빠가 써는 스테이크를 발견한 채니... 

 

 

 

스테이크와 함께 커피를 즐기지요..

 

 

기분이 좋아진채 계산까지 감행하는 기분파.. 신여성 

 

 

그러나...

그러나.. 그건 꿈일 뿐.. 돌아오는 것은 100% 쌀로 만들어진 이유식일 뿐..

 

 

이렇게 척번째 크리스마스 선물은 100% 쌀 20그램과 물 140cc로 끝났습니다. 다음에 올 때에는 하다못해 VIPs의 과일 한개라도 축낼 수 있겠지요.. 

 

식사를 마치고 잠깐 백화점 명품관을 들렀던 거는 그냥 그랬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 얘긴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