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도 안된 아이에게 무슨 사교육이냐고요?!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는 6개월만 되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렴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사교육이라면 사교육이겠지요.. 예전과 달리 동네 문화가 많이 사라져서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이런 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채은이에게 이것저것 빨리 시켜보고 싶은 마음도 큰몫을 했지만요..
오기 전 예방접종을 두대나 꽂아 넣고 온 마당이라 컨디션이 별로였지만 그래도 역시 전문 강사가 다르긴 합니다. 금세 눈 똥그랗게 뜨고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마사지로 몸을 풀고 비누방울 놀이를 합니다. 녹말 비누방울이라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뭐가 뭔지.. 그냥 호기심일 뿐 좋다 싫다의 느낌은 잘 모르겠네요..
비누방울이 뿌려지고 동요가 흘러나오고 앞에서는 강사가 코맹맹이 소리로 손발 오그라 드는 강의를 해주니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두번째는 공을 가지고 하는 놀이입니다. 처음에는 공을 가지고 노는게 가능할까 했는데 눈으로 쫒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런저런 감각을 기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공놀이를 잘 하지요??
탱탱볼을 만져보고 타보고, 발로 차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주고 받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엄마가 하기는 하지만요..
마지막은 담요놀이입니다. 담요를 타고 굴러다니는건데.. 채은이는 이걸 제일 좋아하더군요.. 부드러운 담요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아기들에게 선생님이 과자를 선물로 줬습니다. 이제 미음을 한두 숫갈 먹는 수준이긴 한데 이걸 줬더니 그래도 꽤 빨아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2달동안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놀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네요.. 그런데 아빠가 참석한 팀이 저밖에 없어서 좀 쑥스럽습니다.
+ 하룻동안 주사맞고 뛰어 노느라 힘들었는지 이글을 쓰고 있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푸욱 자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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