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기와 서기(걷기까지는 아니고)의 중간 단계에 있는 채은이가 편하게 놀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고 폭풍 검색 후에 베이비베이비라는 키즈 카페를 찾아 내었습니다. 한창 길 때라 좁은 집에서는 조금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찾았었는데 꽤나 좋은 곳을 찾았지요. 집에서 좀 멀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 외에도..
가든파이브만의 단점.. 너무나 넓은 부지에 텅텅 빈 상가들.. 관람객을 전혀 고려 하지 않은 동선 안내, 자력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게 꼭꼭 숨겨놓은 비밀의 식당가 등을 뚫고 리빙관의 5층에 도착하면, 짜잔 하고 키즈카페 <베이비베이비>가 나타납니다. 가격은 1인당 4천원, 1시간이고 음식을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물은 제공이 되고 장난감 1개와 즉석 사진인화 1장을 서비스 해 줍니다. 초과 10분에 500원이라고 하니 살짝 후덜 하는 금액이지요.
부모인 저희도 키즈카페란 곳에 처음 왔기에 살짝 뻘쭘하게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채은이 역시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두리번 거리는데 할애 했습니다. 그렇지만 금방 적응하고는 온 사방을 헤집고 돌아다닙니다.
아빠랑 이렇게 말도 타고..
자동차와 천사날개를 달고 짝짜꿍을 하기도 합니다.
어른의 시각에는 그리 넓지 않은 곳이지만. 채은이 정도 크기의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모험과 신비의 땅일 겁니다. 공속에도 들어가고.. 부딪혀도 아프지 않은 스폰지의 숲을 힘차게 헤지고 돌아 다닙니다.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다른 아이에게 얼굴을 꼬집혔어요 ㅜㅜ
다른 아이들은 걸을 수 있는 애들 뿐이어서 채은이가 가기에는 영유아카페도 조금 이른것 같기도 합니다.(힘에서 밀려 씩씩..)
모든 시설물들이 푹신푹신하닊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무엇봐 집에서처럼 00 하지마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게 가장 좋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우물 탈출.. 아기 가슴 높이의 꽤 깊은 곳이었는데 그곳을 탈출하더군요..작은 것에도 감동이야~~@@
1시간 정도 놀자 거짓말처럼 지칩니다. 별거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슬슬 빠져 나가봐야 겠습니다. 거리 때문에 다시 가기는 쉽지 않겠지만 인근에 산다면 거의 매주 갈 것 같습니다. 이런 키즈카페가 좀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PS. 시설물은 좋은데 가든파이브 그 자체가 별로네요.. 공실이 많아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거지만 광장에서 사진도 못찍게 합니다. 보안요원은 왜 안되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며 말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수신호로 카메라 모양과 손으로 엑스자를 만들면서 고개를 저을 뿐이지요.. (내가 아기냐!!) 여러모로 가든파이브는 실망이네요. 하지만 베이비베이비는 만족스러웠고 부천에도 있다고 하니 다음주쯤 다시 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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