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
호핑투어, 스노클링, 해변마사지
낚시와 함께 즐기는 호핑투어, 다이빙과는 다른 스노클링..
오늘은 아침부터 일찍 모였습니다. 호핑투어를 가기 위함인데 호핑투어는 맥주를 가지고 배 낚시 등을 즐기는 체험입니다.
낚시 도구 등은 모두 준비해주니 몸만 가면 됩니다.
우리가 타고 갈 배입니다. 한 15명 정도 탈 크기입니다.
배에 오릅니다. 배에 오르고 내릴때에도 바지가 젖기 때문에 수영복을 입는 것이 편합니다.
배에 오를때는 현지 가이드들이 도움을 줍니다.
구명조끼까지 착용하면 준비 끝.. 구명조끼 색이 펩시콜라 같습니다.
낚시를 위한 장소 까지는 섬을 반바퀴정도 돌아가야 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가는동안은 보라카이 비치를 따라 서 있는 많은 리조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심이 5미터 이상 되는데도 바닦이 다 들여다 보입니다.
깨끗한 물을 따라 앞으로 나아 갑니다.
심심해진 우리는 사진찍기에 열중하는데 가이드가 건너편 해변이 영화나 CF에 많이 나온 곳이라 합니다.
이효리의 망고 CF, 김C의 구아바 CF, 최근에는 전우치의 마지막 장면 등이 촬영됐다고 합니다.
이제 배에 좀 익숙해져 다소 위험한 상황들을 연출해 봅니다.
웃자고 올라갔었는데 흔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호핑투어 주변 풍경_1>
<호핑투어 주변 풍경_2>
<호핑투어 주변 풍경_3>
일행 중 가장 어린 친구의 모자 하나만 잃어버린채 드디어 낚시 포인트로 도착 했습니다.
낚시를 시작 해 볼까?
낚시 도구는 저렇게 조잡하게 생겼지만 그래도 나름 잘 잡히는 편입니다.
오히려 복잡하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잡았다!!
엥? 우리 아내는 1타 쌍피입니다.
현지 가이드가 3명이 붙어서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언어에 대한 문제는 가이드가 한번에 해결해 줍니다.
1. 물고기를 잡으면 심봤다!! : 이렇게 외치면 물고기를 떼는 것부터 사진 찍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2. 낚시줄이 꼬이면 스파게티!! : 이렇게 외치면 가이드들이 금세 와서 줄을 풀어줍니다.
3. 마지막으로 보라카이!! : 이 말은 보라카이를 낚았다는 뜻으로 바닥에 줄이 물렸을때 쓰는 말입니다. ㅋㅋ
처음 세마리 이후 침묵을 지키는 낚시...
아내가 한마리를 더 낚고 총 4마리로 마무리 했습니다.
1시간을 한 것에 비하면 작은 성과인데 그래도 많은 편에 속합니다.
한마리도 못낚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배는 15마리정도 낚은 후에 스노클링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시 배를 타고 이동~~
스노클링은 구명조끼와 수경을 끼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인데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랑이에 끼워야 하는 구명조끼의 줄이 아플 따름입니다. ㅜㅜ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 떠 있는것이 신기합니다.
물안경으로 이렇게 깊은곳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태양도 없었기에 오히려 쾌적했던 것 같습니다.
물위에 떠있는게 마냥신기한 우리 부부..
물 솎에서 간혹 산호초 때문에 발이 긁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또 발이 닿는다고 발을 대면 무릎 같은곳이 다치기도 합니다.
스노클링 하기 전에 오리발을 100페소에 빌려주기도 하는데 이걸 가져 오면 더욱 편하게 할 것 같습니다.
안빌려 오는게 후회되는 순간~~
40여분 정도 스노클링을 마치고 해산물을 먹으러 출발합니다.
저곳이 우리가 밥을 먹을 곳!!
배에서 내리는 것이 난민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푸짐한 해산물.. 먹을만 하긴 한데 솔직히 사진에 보는것만큼 맛있지는 않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단체식 위주다 보니 아무래도 먹는 것이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 한국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기타와 탬버린으로 무장한 밴드가 테이블을 돌며 한국노래를 불러줍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따라 부르고 좋아들 하시는데 우리 테이블은 다들 쑥스러운지 먹는것에 열중합니다.
푸짐한 대게!! 안먹고 버티면 종업원이 먹기좋게 잘라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와서는 해변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온몸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는 것인데 원래는 여자의 경우 상반신을 살짝 벗어야 한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걸 거부한 우리팀은 대충 오일을 바르고는 끝이 났습니다. 오일에서는 빠다코코넛 냄새가 납니다.
바닷가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는..숙소로 돌아옵니다.
저녁 식사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풀장을 이용하려 하는데 아내 몸이 좋지 않습니다.
두둥..
아내가 귀에 통증이 있다 하더니 결국에는 온몸에서 열이나며 드러누웠습니다.
소염제 한알을 먹었는데 열이 안내려 밖에서 감기약을 사왔습니다.
다행히 저녁에는 열이 내려 식사를 갈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약을 미국에서 직수입해 싸고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는 원래 뷔페에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중국인들의 급습으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서울식당으로 급히 이동하여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아껴서인지 페소가 많이 남았는데 내일이면 쓸 곳이 없어서
몸이 좀 나아진 아내와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프로모션 기간이라 30분에 400P, 1시간에 600P입니다.
팁을 봉투에 담아서 줘야 하는데 미리 소액권을 준비해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녁때 몸이 나아진 아내와 마지막밤을 보내려 통닭을 사왔는데..
다시 아내가 열이 납니다.
통닭은 혼자서 다 먹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그런데 이곳 통닭은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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