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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왁스 박물관] 유명인사들과 가지는 포토타임

슬슬살살 2013. 8. 24. 21:15

63 씨월드만 덜렁 보고 돌아오기가 그랬었던지, 내친김에 왁스박물관까지 돌았다.

밀랍인형 전시관인데 밀랍이라는 재료가 사람의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우스 오브 왁스>라는 삼류 공포물 때문에 무서워 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들어가자 마자 테디베어 인형들이 보인다. 테디베어도 인형의 완전한 한 분야인지, 다른 곳에서도 테디베어를 활용한 전시를 본것이 기억난다. 

여기서의 테디베어는 비스트의 복장을 하고 있거나 해리포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종의 코스프레 인형이라 할까. 그 외에 주요 유명 정치인들이 구현되어 있는데 오바마가 가장 비슷하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모습도 있는데 별로 안비슷하다.

 

 

 

김구 선생님과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유명인사 좋아하는 건 동서양이 다 똑같은지 우리 앞쪽에 있던 외국 관광객들은 연신 오바마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간디를 비롯해 모차르트, 베토벤, 아인슈타인 같은 위인들과 디카프리오나 마이클 잭슨 같은 유명인사들도 만들어져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걸 봐도 큰 감흥이 오지 않는다. 끝없이 연출사진을 찍어가도 모자랄 판에 말이지..

 

 

2층은 여름특집 공포 체험전이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보니 밀랍인형들이 더 그럴싸 하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은 예술이다. 

드라큐라와의 포토존에서는 정작 드라큐라보다 무서운 것이 관람객 인형이다. 사진을 계속 찍다 보면 일행이 아닌 할아버지가 옆에 서 있는데 자세히 보면 인형이라는 컨셉..

 

 

데이비드 베컴을 중심으로 하는 몇몇 스포츠 스타를 지나면,

 

 

히어로관이 나온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영웅들.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이 그럴싸 하게 서 있는데 특히 배트맨이 멋지다. 망토도 그렇고..

 

 

만화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변신 장면이다. 이곳에서 변신도 가능하다. 

 

 

최신 어린이 만화인 타요!가 마지막이다. 길지는 않지만, 한번 쯤 봐도 재밌는 전시다.

푸드코트에서 지친 몸과 함께 밀랍인형이 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