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나들이는 가까운 오이도다.
빨간 등대나 한번 보고 오자는 마음에 출발했는데 날씨가 만만치 않다. 그나마 바닷바람이 그나마 불어오기는 한다.
도착하자마자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부터 먹었는데 가격이 좀 세다. 물정을 몰라서인지는 몰라도 1~2명이 간단히 먹기에는 조금 비싼 듯하다. 관광지라는 특수도 있지만, 바닷가라는 특수도 같이 감안되어야 할텐데 좀 씁쓸하다. 조개구이니 활어회니 이런 것들이 서울보다 비싸다면 궂이 여기에 오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바다를 보면서 먹는 낭만? 글쎄다.
1인분에 만원씩이나 하는 칼국수는 양은 풍족하지만 맛은 그냥 그렇다. 특징없는 비린 바다맛.
맛보고 싶었던 전어는 한접시에 3만원씩이나 하더라.. 풍년으로 가격폭락했다는 뉴스가 엊그제인데, 관광지에서는 남의 얘기인가 보다.
어느정도의 바가지는 이해한다만, 볼 것 없는 오이도의 특징을 생각할 때 뭔가 주객이 전도되어 보인다.
맛이나 양을 가늠하기 이전에 일단 비싸면 현지의 느낌이 나지 않는 거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따라 내부 수리중인 빨간 등대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등대 주변의 작은 노점들과 갯벌체험 하는 곳을 휘이 둘러보고 돌아왔다. 신나게 마실 수 있을 때 온다면 재밌겠다. 꿈처럼 요원하기는 하지만 쩝쩝..
깨끗하고 맑은 바다는 아니지만 오히려 더 바다 같은 냄새가 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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