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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습지생태공원] 무료 갯벌체험과 전통 염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

슬슬살살 2013. 8. 25. 20:59

오이도에 다녀오는 길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이라는 곳에 들렀다.

폐염전을 이용해 만든 공원으로 밀물 썰물에 따라 갯벌이 생겼다가 풀어졌다 하는 모양이다. 날이 좀 덥기는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규모는 걸어서 돌기 어려울 정도의 크기다. 공원 주변으로는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그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전시관 앞에 펼쳐진 갯벌에서는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무료인데다가 발정도는 손쉽게 씻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오이도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오호.. 염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 바로 염전이다. 폐염전이기는 하지만, 간헐적으로 체험삼아 생산하는 모양인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것은 처음이다.

염전일만큼 힘든 일이 없다고 하는데, 고된 노동을 숨긴채 고즈넉함만을 품고 있다.

 

 

뒤로는 고층아파트가 있지만, 하늘과 풀만 봐서는 정글이다. 정글의 법칙. 인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도심속에 기가막힌 곳이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풍차다. 한국의 광역급 도시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 그래서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그것.

풍차로 인해서 습지공원은 특별해진다. 풍차 주변은 사실 슾지로 푹푹 발이 꺼지는 것이 정상이다. 더운 날씨로 오솔길이 자연스레 형성 되었고 말라버린 게구멍(꽤 크다)을 보면서 풍차 주위까지 가 볼 수 있었다.

 

 

 그런 풍차가 세개나 있다. 아파트를 배경으로 어울리지 않게 돌아가는 풍차를 보니 뜬금없이 돈키호테가 생각난다. 거인으로 알고 돌진했다지?

 

 

마침 소금 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었다. 나는 이곳이 바다인줄 알았는데 목욕탕 처럼 타일이 발라져 있다. 그곳을 계속 움직이면서 바닷물을 말리는 것. 생각만해도 고난한 일이다. 여기선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소량 만들어서 단체 관광객들에게 배포 하는 모양이다.

채니가 꽤나 관심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