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 전인가.
한강변에 돗자리 덜렁 들고 나갔다가 충격을 받았는지 와이프가 그늘막을 샀다. 그런데 이게 웃긴 것이 정작 더울때는 안치게 된다.
여름도 한커풀 접힌 날. 그늘막을 드디어 설치했다.
손재주는 태어날때 엄마 뱃속에 놓고 온 나로서도 손쉽게 10여분 안에 설치하는 걸로 봐서 생각보다 편리하다. 의자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돗자리에 누워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마음이 편하다. 나의 공간. 가족의 공간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거다.
잠이 솔솔 오는 날씨다. 연출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길진 않았는데 상쾌하다.
물론 그 전에 통닭과 맥주가 함께 했다.
맘 편하게 힐링한 엄마 아빠와는 달리 채은이는 조금 심심한 모양이다. 아빠 책까지 뒤지는 걸 보면..
다음번에는 탱탱볼이라도 하나 차안에 싣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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