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딸기가 좋아_타임스퀘어] 대상연령 확인의 중요성

슬슬살살 2013. 12. 22. 14:27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영등포라는 지명이 주는 교통체증 압박감은 쉽사리 발길을 가게 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직전의 일요일. 그냥 집에만 있을수도 없고, 얼마전 다녀온 뽀로로파크를 가기도 별로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영등포의 딸기가 좋아.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쁜 타임수퀘어는 이미 진입이 불가능한 곳. 1시간 여를 줄을 서서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꼭 와보고 싶었던 식당은 대기만 50명이기까지 하니 어째 출발부터 심상찮다.  

 

 

궁시렁 댈만한 금액을 지불하고 입장하니, 아뿔사. 무언가 잘못되었다. 아하. 여기는 대상연령 자체가 높구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뽀로로파크와 달리 이곳은 좀더 활동적이고 놀이터 같은 분위기다. 적어도 5살은 넘어야 제대로 놀 것 같은 이 분위기. 클럽을 생각하고 캬바레에 온 20대가 된 기분이다.

 

 

애들이 다 애들이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가는 큰코 다친다. 날아 다니는 오빠, 언니들에 가뜩이나 같이 놀 주변머리 없는 채은이는 맘놓고 놀 곳도 없다. 물론 키즈 존과 영유아 존이 구분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늘같이 대목인 날엔 통제도 잘 안되고 아르바이트들이 통제를 시킬 수도 없다. 그저 눈치껏 놀다 오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딸기'의 컨셉은 뛰어 놀 수 있는 곳! 뛰지 못한다면? 소외될 뿐이다.

대상연령 확인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뜻깊은 날이다.

 

PS. 그래도 기차는 뽀로로파크가 훨씬 좋은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