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C 중소기업타워 뒤편에 보면 작은 스테이크집이 하나 있다.
외국식당이라는 재치있는 문안 하며 투고★일오일팔이라는 빈티지스러운 가게가 담쟁이 덩쿨과 함께 그럴싸한 위용을 뽐낸다. 참고로 일오일팔이 이곳 번지수다.
특히 4개밖에 안되는 테이블 숫자가 한적한 미국 소도시의 스테이크집을 연상케 한다. 살짝 지난 점심에 방문한 것도 한몫 했겠지만...
이곳의 강점은 테라스 같은 분위기뿐이 아니다. 저 착한 가격..스테이크와 스파게티세트가 2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이 있겠지만 가격에 비해 무척이나 훌륭한 음식이 나온다. 이곳의 주방장이 워커힐에서 근무했다는 자격이 벽 곳곳에 걸려있는 걸로 보아 무척이나 프라이드 강한 쉐프의 느낌이다. 속도가 조금 늦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만 있다면.. 그리고 착한 가격이라면 기꺼이 감내할 수 있다. 심지어 저 세트메뉴는 주말에도 유효하다.
산같이 쌓인 샐러드가 7천원이다. 스파게티와 스테이크 역시 기본 이상의 맛인데다 살짝 부족한 양은 맛있는 감자튀김으로 대체해 준다. 감자튀김도 굉장히 잘 튀겨져 있고 특히나 찍어먹는 소스가 특이해서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와구와구 먹고 있다. 그래서 와규인건가...
배가 한껏 고팠던 지라 양껏 먹었다. (생일이로구나~)
가까운데다 주차도 편하고, 정말이지 정말 맘에 드는 곳이다.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훨씬 맛있는 곳. 많이 많이 가줘야 겠다. 왠지 몇달 이내에 방송을 타고 엄청나게 줄을 서야 하는 그런 곳이 될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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