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레의 책읽기

[아하,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없는 그저그런 심리상담 사례 모음

슬슬살살 2015. 2. 9. 15:29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이 자신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이트적 꿈 해석과 심리상태를 가볍게 풀이한 책. 제목과는 달리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한 비중이 높지는 않다.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이론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나간다고 밝히고 있으며, 해당 이론이 주류 심리학계와 부딪히는 점도 밝히고 있다. 프로이트라는 제목만을 보고 선택하면 낭패에 빠진다. 꿈과 본능, 성의식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책이 쓰여진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왜곡된 성의식과 마초이즘이 저변에 깔려 있다.

 

요즘 유행하는 심리학 인문서적과는 달리 무의식에 대한 내용이 꽤 많이 소개 되고 있으며 꿈의 해몽 등도 다루고 있다. 게다가 점까지 다룬다. 그것도 긍정적으로. 심리치료 사례를 소개하는 만큼 흥미롭고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실에 접목시키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그런사람도 있구나 하는 겉핥기로 끝나는 상담이 대부분이며 이래저래 큰 의미는 없는 책이다. 말하자면 옛날에 유행했던 주간지 말미에 나오는 상담코너의 모음집 정도 되는 것 같다. 궂이 찾아 읽기는 했지만 독서 후에 남는 건.. 없다. 차라리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를 읽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아하, 프로이트 (130014)

저자
김정일 지음
출판사
(도서출판)푸른숲 | 1998 출간
카테고리
아하, 프로이트 (130014)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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