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204

[트니트니 가을학기 7주차] 숫자를 배우자

오늘은 숫자 시간이다. 같은 반 아이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하기는 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숫자는 많이 모른다. 빠른 아이들은 1부터 5까지는 읽을 줄 아는 모양이다. 채은이는 간신히 모양을 찾아가는 수준. 하지만 별로 걱정은 안된다. 2모양을 정확히 2라고 읽으면 기쁠것 같기는 하지만 아쉬울것 같기도 하다. 해줄 수 있는게 많으면 많을 수록 행복하니까... 마지막 시간에는 로또를 맞췄다. 저렇게 되어있는 번호판에 주사위를 굴려 3개가 다 맞으면 비타민을 받는 게임. 우리는 마지막 한숫자가 안맞아서 꼴등이다. ㅋㅋ 운도 아빨 닮았다.

[어유들 카페 3차 모임 - 창경궁] 다시 만난 숲 해설가

지방 출장 때문에 오랜만에 열린 어유들 모임에 와이프와 딸만 참석했다. 얘길 들어보니 낮잠 시간 때문에 컨디션이 영 아니었단다.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 오빠들.. 얼마전 장만한 새 옷에 할머니가 사준 핸드백을 매고 창경궁으로 향했단다... 세상 참 좁다고 느낀게 이번에 숲 해설을 도와 주신 분이 지난 번 양재동 시민의 숲 모임에서와 같은 해설가 분이다. 물론 같은 단체에 요청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장소도 다른데 이렇게 만난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애벌레 놀이도 어설프게 따라했던 채은이인데.. 이번에는 나름 잘 놀았나보다. 낙엽 떨어지는 창경궁이 얼마나 운치가 있었을까.. 떨어지는 낙엽을 마루삼아 재미있게 놀았단다. 그런데 낮잠 타이밍이 안맞아서인지 그다지 흥미를 못느끼고 집에 가자 칭얼댔다는 ..

[트니트니 가을학기 7주차] 다양한 도형을 가지고 놀아보자

무더위의 끝에 시작했던 트니트니가 벌써 중간을 지났다. 어느덧 채은이는 안고 옮기기 버거운 무게가 되었고 여전히 음악에 맞춰 점프는 못하는 상태다. 그래도 주어진 미션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월령대가 월령대인지라 유난히 색깔로 하는 미션들이 많다. 색깔 탑쌓기라던지 도형을 골라오기 라던지.. 이번엔 색깔블럭을 선물로 받았는데 집에서도 잘 가지고 논다. 끼워맞추기나 알록달록한 색깔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이 나이때가 되면 징징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데 채은이는 얌전해서 너무 고맙다.

[트니트니 가을학기 6주차] 색깔 맞추기로 인지능력 향상~

이번주는 인지능력을 길러주는 수업이다. 인지능력은 색깔과 도형, 숫자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주로 모양과 색깔을 맞추어 보는 수업이다. 먼저 색깔 블럭을 맞추는 놀이는 성공이다. 조금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색깔끼리 같은 큐브를 만들거나 보도블럭 모양으로 조각을 맞추는데는 성공..! 애벌레에게 색깔 옷을 입히는 건 절반의 성공이다. 입히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색깔별로 가져오는 일에는 실패.. 아무래도 색깔에 대한 구분은 아직 명확치 않은 듯 하다. 마지막으로 자판기 놀이.. 색갈별 자판기를 누르면 과일이 나온다. 재밌어 보이는 놀이였지만 오히려 채은이는 과일 자체에만 흥미를 가진다.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이것 저것 많이 해 보자꾸나.~~

[생애 첫 운동회] 가을맞이 지역 어린이 연합 운동회!! 그 현장 속으로~!

오늘은 채은이 생애 첫 운동회 날이다. 한글날을 맞아 서대문 지역 어린이집들이 단체로 한곳에 모여 운동회를 한단다. 이런것도 하는구나.. 아마 어린이집 단독으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이렇게 함께 진행하나보다.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한개 구에서 모인 것 치고는 작은 규모다. 당연히 대부분의 부모들이 참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 깜짝 놀랐다. 한글날에 다들 놀러갔나보지? 행사장에 도착하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등번호를 붙여준다. 나름 청팀과 홍팀으로 갈려 대결을 하는 그야말로 운동회!! 공식행사에 앞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인사말씀이 이어지는 걸 보니 지자체 행사가 맞긴 한가보다. 그나마 센스있는 구청장은 마술사 복장을 하고 나와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한차례 나누어 주는 걸로 인사말 끝. 나..

[트니트니 가을학기 5주차] 신기전의 전설을 쏘다.

유난히 이번 가을학기는 부부동반이 쉽지 않다. 난 처음으로 가는데 벌써 5주차다. 오늘의 주제는 로켓.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로켓들이 채은이를 기다리고 있다. 로켓 종류도 다양해서 아가로켓, 엄마로켓, 아빠로켓, 비밀 병기까지 총 4종류가 기다리도 있다. 총 처럼 생긴 로켓은 채은이도 잘 가지고 논다. 조금 큰 사이즈의 로켓부터는 다루지 못한다. 시간대 때문에 높은 월령대 수업을 들어왔더니 확실히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단순하게 로켓을 쏘아보는 체험 뿐 아니라 우주에까지 날려볼 수 있다. 도대체 이런건 누가 생각해 내는걸까? 아무래도 들고 있어야 하니 선생님은 좀 힘들어 하신다. 마지막은 대망의 비밀병기.. 선생님에 따르면 이른바 신기전이라 불리는 고무줄 로켓이다. 강력한 파워와 함께 아이들의 집..

[트니트니 가을학기 2주차] 다람쥐 놀이

드디어 트니트니 세번째 학기다. 이번 학기는 적절한 시간대가 없어서 10여개월 위 언니오빠들과 함게 듣는다. 요 몇주 동안 회사일로 바빴던 지라 3회차까지는 엄마 혼자 고생해야 할 듯. 나는 그냥 찍어온 사진만 보고 만족한다. 첫번째 주에는 간단한 소개와 몸풀기 정도였다면 두번째 주 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다. 확실히 연령이 올라가서인지 교재가 복잡해 졌다. 엄마들의 로망, 분장 시스템만은 역시나 활발히 작동하고 있다. 다람쥐가 되어서 도토리를 주으러 다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