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779

[유럽 여행기] 유로몰드(EURO MOLD 2007)_프랑크푸르트, 독일

난생 처음의 해외 출장입니다. 회사 돈으로 해외에 나오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노는 것도 아니지만 특정한 업무가 있어서 온것도 아니니 여유로운 출장입니다. 인원도 세명뿐이라 여행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시내의 홀리데이 인.. 상당히 좋은 호텔인데 거기다 독실입니다. 이날 저녁 너무 늦게 도착했는데 근처 인도 음식점에서 볶음밥을 먹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오오~~ 방 좋다!! 제 방에서 내려다본 거리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이유는 잔디와 횡단보도 등 그리고 흰색 건물과 그뒤로 한개도 보이지 않는 고층건물 같습니다. 이때의 쌀쌀한 공기는 꼭 다시 느껴보고 싶은 느낌입니다. 아침 일찍 유럽 최대의 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를 찾았습니다. 한 전시회를 ..

[창덕궁 데이트] 운치있는 고궁데이트_창덕궁에는 비원이 있어요

극장-술집을 전전하는 식의 매일 반복되는 데이트에 지쳤다면 서울의 고궁을 추천합니다.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등 대표적인 4개의 궁이 있는데 각 궁마다 느낌이나 관람 방법이 다르니 하나씩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창덕궁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후원인 비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덕궁 바로가기: http://www.cdg.go.kr/ 2010년 8월 1일부터는 인터넷 예매를 하고 들어가야 하니 참고하세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입니다. 돈화문을 지나면 넓은 궁궐과 담벼락이 나오는데 호젓하니 데이트 하기 좋습니다. 연꽃으로 뒤덮인 이곳은 창덕궁의 하이라이트 부용지 입니다. 정조가 낚시를 즐겼다는 이곳을 거닌다면 왕의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쪽에 ..

[덕유산] 등반대회..쪼금 그때가 생각난다..

예전 직장에서 덕유산으로 등반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해발 1,614m라는 어마어마한 높이이지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어 올라가는 일은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지상과 완전히 다른 날씨 - 엄청 추움- 에 놀랄 따름이지요.. 이때입니다. 산에서 오징어를 먹으면 시간이 잘 가고 피곤함을 잊을 수 있다는것을 깨달은때가.. 야호~~ 가을도 있습니다. 조금전까지 영하였던 날씨가 가을로 변하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위의 두 사진과 바로 위의 이 사진이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높이만 달리 찍은겁니다. 엄청난 온도차.. 등산이 힘든 사람이라도 덕유산은 재밌을 것 같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쉽게 올랐다 내려오기만 하면 되는데 내려오는 길에 사계절이 모두 녹아 있어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 서울랜드!! 사진기 배터리여!!

날씨도 좋고 사귄지 100일 정도 되었을 이때 처음으로 놀이동산을 갑니다. 보통의 연인들이 가는 롯데월드가 아니라 왠지 서울랜드로 향합니다. 놀이기구를 무지 타기 싫어하지만 오늘은 노력하리라 다짐합니다. 마침 사람도 별로 없네요. 가볍게 공중그네로 출발해 봅니다. 유치하기 그지없는 사진을 직으면서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사진기 배터리가 없습니다. 이날 분명히 재밌게 많이 놀았는데 사진이 없으니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부끄럽다 생각 마시고 데이트를 할 때는 쉬지않고 찍어 놓기를.... ㅜㅜ

[문경 달빛걷기축제] 달빛으로 떠나는 과거여행

요즘같이 지역 축제들이 많아진 요즘 오히려 비슷비슷한 행사나 축제들이 너무 많아 막상 가보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축제만 따라다니며 장사하는걸 업으로 하시는 분들까지도 있으니 말이죠.. 그 중에서도 명확한 컨셉과, 저렴한 비용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있으니 바로 달빛의 고장 문경입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1달에 한번씩 걷기 대회를 하는데요.. 참가비는 10,000원 정도이지만 막걸리도 한잔 주고 달빛을 맞으면서 산길을 걷는 흔치않은 기회라고 한다면 충분한 값이라고 생각 됩니다.(예약필수) 버스를 타고 내려갔는데 가격은 10300원,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것 같네요..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박물관을 리모델링 중입니다. 참가비를 미리 입금하고 현장에 오면 참가뱃지를 줍니다...

정동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라고? _ 그 이유를 아시나요?

서울의 데이트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 덕수궁 돌담길.. 낮에는 그림을 팔기도 하고 거리공연을 하기도 하고, 시청이 옆에 있어서인지 데모를 하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덕수궁을 낀 돌담길과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워지는데 이런 아름다운 데이트 코스를 지나면 연인이 헤어진다는 얘기가 있었다.. 과거에 덕수궁 뒤편에 가정법원이 있어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 이혼을 해야 했으니 아주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이때 쯤이면 열리는 정동문화축제.. 아주 번듯한 행사라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소규모 축제인데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마음을 더욱 따듯하게 합니다. 어찌됐던 여길 걸을때는 연인이었지만 헤어지지 않고 결혼까지 해서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예쁜 커피숍들도 많은데 가격이 싼편은 아..

불꽃축제 데이트..

매년 10월에는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있습니다. 몸만 부지런하다면 공짜로 서울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1시간동안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물과 돗자리.. 담요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매우 비싸게 팔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도시락 정도는 이곳에서 사먹어도 맛있는데 거의 6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하니.. (좋은 위치를 잡고 버텨야 하기 때문..) 군것질꺼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낮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있는데 화창한 가을날씨라고 하지만 조금 썰렁할 수도 있습니다. 읽을 것들이나 DMB, 노트북 등을 가져가면 매우 좋습니다. 드디어 불꽃놀이 시작입니다. 화장실을 미리 안다녀온 덕분에 와이프는 시작을 놓쳤습니다. 5시간을 기다려서 혼자 불꽃놀이의 시작을 본 기분이란... 여자들은 이런데서 ..

10여년 만에 가본 야구장.

야구에 미쳐있는 사람도 많고, 남자라면 대부분 야구를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저와는 잘 안맞습니다. 일단 러닝타임이 너무~~ 긴 것이 부담스럽다고 할까나.. 그 덕에 초등학교때 본 올스타전이 전부이니 남자치고는 참 다소곳 하기도 합니다. 역시 이번이 처음인 와이프.. 야구장 주변에 도착해서는 즐거워 합니다. 현대와 두산의 경기!! 어찌어찌 앉은 자리는 포수 뒤편..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잘 보이는 자리입니다. 압도적인 홈경기의 두산.. 이날 경기는 두산이 이겼던걸로 기억되지만 참.. 재미없던 경기 였습니다. 오로지 맥주와 후라이드 치킨 같이 먹은 것만 기억 나네요..

농촌봉사 활동.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나쁜것만은 아니다..

경기도 인근의 어느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1년에 한번씩 봉사활동을 갑니다. 봉사활동이라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가서 모내기 하는거 쫌 깨작대는 척 하다 사진 몇방찍고 오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농촌에 계신분들이 싫어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잔치 하시라고 돈좀 전달하고 젊은 사람들 다녀가는 정도로도 재미있는 하루 이벤트 정도로 인식하고 계신듯.. 경운기 체험 중...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거의 농촌 체험입니다. 오히려 물에서 낚시놀이 한게 더 기억에 남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