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7

‘곽재구의 新포구기행’ - 시인의 발걸음 따라가는 어촌 여행

어촌 여행만을 고집하는 시인이 있다. 곽재구 시인은 늘 방랑하며 시를 쓴다. 시인이지만 시보다 여행하는 사색가이자 작가가 더 어울린다고 하면 실례일까. 그의 여행기는 고즈넉하면서 홀로 여행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줘 더 울림이 있다. 수많은 여행기가 화려하고 맛있고 즐거운 에피소드를 담아낸다면 곽재구 작가의 여행은 노와 같다. 배 젓는 노. 노인에게 노도의 노는 무슨 뜻인가 물었다. 노인이 흙바닥에 한자 하나를 썼다. 나무 목(木 ), 물고기 어(魚), 날 일(日)이 한데 모인 한자였다. 노 저을 노(櫓). 당신은 이제 이 한자의 의미를 알겠는가? 나무가 물고기를 만난 날, 배를 저어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노이다. 노는 나무를 깎아 만들되 물을 젓게 되고 물속의 물고기를 만나게 된다. 산에 있는 나..

[아프리카 다이어리] 빌려서 보지마라.. 만 원이 아깝다면 인생을 잘 못 산 것..

아프리카 다이어리 - 빌 브라이슨 African Diary 올해 빌 브라이슨의 매력에 빠진 이후 꾸준히 한두권씩 사서 보고 있지만 이 책을 살때에는 두가지 이유로 살짝 고민이 됐습니다. 첫번째는 책의 가격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무지 비싼 것 같지만 실은 만원으로 적절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

[나를 부르는 숲] 애팔래치아 트래킹 3,360Km의 생생한 여행기

나를 부르는 숲 - A wolk in the woods 빌 브라이슨 나를 부르는 숲 저자 빌 브라이슨 지음 출판사 동아일보사 | 2008-03-25 출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책소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대표작 나를 부르는 숲. '뉴욕타임즈'의... 글쓴이 평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빌 브라이슨의 트..

마지막 지상낙원 보라카이 여행_스쿠버다이빙과 세일링 보트 체험

* 2일차 * 스쿠버다이빙과 세일링 보트 하루종일 보라카이의 물속과 물밖 체험~~ 그리고 해변에서 보는 보라카이의 노을.. 드디어 2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체험일정의 대부분이 오늘 몰려있습니다. 체험을 위해서는 든든히 먹어야 하는법.. 아침은 호텔식으로 가볍게(?) 출발합니다. 리젠시 라군의 조식은 일반적인 호텔조식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밥이 마늘밥이라는점 뿐입니다. 이곳은 마늘밥을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립니다. 어제 밤새 비가 온 모양입니다. 아침까지 내리고 있는데 우기에는 항상 밤에 비가 온다고 합니다.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친다고 하는데 3박 중 2박이 밤에 비가 왔고 낮에 비가온적은 없었습니다. 호텔에 있는 우산을 들고 바닷가로 향해 봅니다. 먹구름이 끼어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