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바닥 분수로 뛰어들다

슬슬살살 2015. 7. 6. 23:27

간혹 시청앞이나 공원 같은데에 보면 바닥분수가 있고 아이들이 잔뜩 뛰 노는 걸 볼 수 있다. 재미있어 보이면서도 씻기고 옷갈아잎일 일이 까마득해 우린 그럴일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웬걸. 우연찮게 접한 바닥분수대에 2주나 연속으로 가게 될 줄이야.

 

마트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보니 월드컵경기장 앞에 분수대가 있고 주변으로 그늘막텐트가 가득이다. 날도 더워서 그냥 분수에 들어가서 놀라 했더니 처음에는 젖을까 멈칫하더니 금세 물벼락을 온몸으로 맞이한다.

 

 

바닥이 미끄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괜찮다. 다만 물이 너무 차가운데 오돌오돌 떨면서도 잘 논다. 주변에 보기만 했는데도 시원해진다.

 

 

일단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나보다. 초등학생이 넘어보이는 녀석들도 신나게 노는 걸 보면 재밌긴 재밌나보다. 그나저나 여분 옷을 준비 안해와서 대충 다이소 수건으로 말렸더니 반누드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 와중에 선그라스는 필수다.

 

 

그리고 다음주..

이번엔 깔판에 여분의 옷. 수건. 과일까지 준비를 제대로 해갔다. 오후에 가서인지 돗자리 하나 펼 자리가 없이 촘촘한데 여전히 잘 뛰어 논다. 오들오들 떨면서도 재밌게 놀더니 난데 없이 너무 추웠다며 다시 가지 않는단다. 하여간 도무지 속을 알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