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허브 아일랜드] 허브 향기 물씬나는 동화속 같은 곳

슬슬살살 2007. 12. 24. 20:27

한동안 유행처럼 지자체들마다 허브 관련 관광 상품을 만드는게 유행한적이 있습니다.

파주쪽의 프로방스를 시작으로 경기도 지역 뿐 아니라 온갖 곳에서 만들어 졌지요.

 

그래도 이번에 이야기할 허브 아일랜드는 어느정도 잘 조성 된 곳입니다.

(Daum 에서 '허브'로 검색하면 그래도 제일 먼저 나오기도 하지요 ^^)

허브아일랜드 홈페이지 가기: http://www.herbisland.co.kr/

 

허브 아일랜드 전경입니다. 처음 들어간 느낌은 예쁘다 라는 생각고 생각보다 크다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지자체에서 만든 곳 중에 제대로 된데가 있을까 싶었는데 꽤 아기자기 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저 웅장한(?) 인공폭포..나름 신경을 쓴 태가 나기는 하지만 이제 저런 아이템은 눈길 끌기가 힘들지요..

 

가자마자 찾아간 곳은 바로바로 식당 되시겠습니다.

일단 먹어야 움직이는 성향을 가진 두 짐승(?)은 어딜가나 식당부터 가지요~~

 

오호라~~ 식당이 무척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방울방울에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이때가 크리스마스 직전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메뉴는 대부분 허브로 만들어져있는데 비빔밥과 돈가스를 시켰습니다.

가격이 싸서 좋았는데 맛도 괜찮습니다. 꼭 소풍가서 먹는 옛날 돈가스 맛이랄까?

 

밥을 먹고 야외로 향하자 독특한 형태의 작은 집 여섯 채가 연달아 있습니다.

각각 허브향이 나는 방인데 그 허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기가 가득한 작은 집입니다.  

 

 각 방마다 설명이 쓰여 있는데 작아서 여기 다시 적어보면..(그림을 누르면 크게 볼수 있어요)

 

                                                         레몬: 피부미백, 원기회복, 각질제거, 티눈, 사마귀

                                         그레이프 후르츠: 스트레스, 체액 정체(체액정체가 모지?)

                                                      라벤더: 몸과마음을 안정시켜 잠이 잘오게 도와줍니다.

                                                   페퍼민트: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알코: 비염, 알러지 천식, 기관지

                                                   로즈마리: 정신집중. 머리를 맑게    등입니다.

이정도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다시 아일랜드를 둘러 봅니다.

사실 볼만 한건 쇼핑센터쪽에 집중되어 있는데 쇼핑센터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캐릭터를 베껴서 그런다는데 사실 베끼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베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사진을 자유롭게 찍게 해서 한사람이라도 더 오게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예쁜 허브들 사이에서 허브체험을 해 봅니다.

만지면 향기 나는 것들부터 색이 너무 예쁜 허브까지 허브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이런 닭살 사진도 찍어보고..

 

 

이때가 크리스마스 전이라서 이런식으로 디스플레이 했었는데요.. 여름인 요즘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해가 늬엿늬엿 져 갑니다. 시간이 벌써 여섯시네요.. 여섯.시!!  

야외에 있는 포토존에는 예쁜 방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만들어져 사진을 찍고 싶게 유혹합니다.

거울 시리즈로 한번 구성해 봅니다. 영감을 준 것은 '얀 반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이라고 하면 너무 뻥같나?

 

선물과 인형들.. 동화같다 ^6^

크리스마스 선물이삼~~

 

 

그 외에도 원색으로 만들어진 방들은 사진찍기 참 좋은 배경이 됩니다.

 

 

아~ 이제 다리가 좀 아프네요..

여기는 다 좋은데 쉴곳이 별로 없습니다.

 

과일방과 나비방(?)을 지나면 이제 포토존은 끝이 납니다. 포토존은 세심하게 정말 잘 꾸며 놓았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야 할 텐데요..

 

한쪽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는데요..제발 공원 만들때 이런것 좀 만들지 말아주세요..

특이한 동물이 있는것도 아니고 쌩뚱맞게 토끼와 노루라니..

그 공간에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허브를 넣어야 하는데.. 부족한 콘텐트를 억지로 채워 넣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차라리 숙소를 만들지...

 

오히려 유치하지만 이런게 더 재밌는지도 모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가면 재밌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