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억새축제]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가을 정취 만끽하는 억새 축제!!

슬슬살살 2010. 10. 24. 23:11

자..어제는 예약 해 놓은 정선 민둥산 억새 축제에 늦잠으로 못가게 되었었습니다.

덕분에 여행경비 7만 8천원은 모두 날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것을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어제는 북한둘레길을 10km정도 종주했습니다.

오늘은 하늘공원에서 억새를 보러 갑니다.

이렇게 둘레길과 억새 구경을 합치면.. 어느정도 어제의 여행경비만큼은 본 것 같을 테니까요.. ㅜㅜ

 

 

월드컵 경기장이 가까운 관계로 점심을 먹고 출발했음에도 2시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마침 오늘이 서울 억새축제의 마지막 날이라고 합니다.

1000원정도 하는 전기 셔틀자동차를 운행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1.5km정도 걷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늘 계속 걷게 되네요..

 

안내문에는 8회라고 되어있지만 올해는 9회입니다. 

 

 

역시 축제라 그런지 계단은 내려오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고 아니면 돌아서 올라가야 합니다.

 

 

초입에는 서울시 홍보부스가 서있습니다.

서울시 캐릭터인 해치를 주제로 한 만화가 방영되는지 홍보 중인데요..

어린이 만화도 최첨단인 이 시대에 캐릭터들은 둘리를 못벗어난 생각이 듭니다.

 

 

올라가는 1.2km는 거의 난민의 행렬..

그래도 널찍한 도로 덕택에 답답한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바람개비 모형도 만들어 놓았는데 왠지 쓸데 없는 짓을 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다른 이벤트 한개를 더 하는게 낫지 않은가...

 

 

드디어 도착!! 억새축제..

매점에서 이온음료 한개(들고 있는것)저게 1,500원인데 물도 1,500원입니다.

축제나 이런 곳에서 바가지가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데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는 코스모스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 하늘 공원에는 이번까지 2~3번 와 보았는데 가을에는 처음입니다.

올때마다 억새가 펼쳐져 있는 걸 보면 절로 사진이 찍고 싶어지는데 그 점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모두들 갈대밭에서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대고 있네요..

 

 

 

 

이제보니 지난 겨울에 있던 풍력 발전기들이 모두 사라졌네요..

없애진 않았을테고.. 축제기간동안 치웠나?

 

 

오늘 도전해 본 접사!!

나두 사진 잘찍고 싶다구!! 이정도면 그래도 갈대가 잘 나온편 아닌가요?

 

 

이건 와이프의 작품.. 뭐 저랑 다를바가 없네요..ㅋㅋ

 

 

 

축제라고는 하지만 특별한 행사들은 대부분 저녁때 하는 것 같습니다.

달빛걷기라던지. 레이저 쇼 같은 것들이 주 행사이고 상설행사는 이렇게 사진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진전은 들꽃사진 축제인데 개인적으로 하늘공원에서 찍은 사진들 경연대회가 좋을 듯 했습니다.

너무 똑같은 억새밭이라 어디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잘 몰랐거든요.. 

 

 

 

하늘공원 끝까지 가면 나선형으로 된 전망대가 있는데 고작 3층밖에 안되도 주변이 다 내려다 보입니다.

 

 

넓은 하늘공원 전체가 다 보입니다.

 

 

저 아래에는 우리 아내도 있네요~~ ㅋㅋ

  

 

접사에 꽃혀서 이번에는 아내를 배경으로 접사에 도전 했습니다.

  

 

오래 걷다 보니 발이 아팠는데 마침 한 쪽에 지압 코너가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자갈길이 아니라 작은 황토 자갈이 가득 들어있는 길이 한 30m정도 이어져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체험 했는데 꼭 신발도 안벗거나 양말까지 벗은 분들이 있어 불쾌 했습니다.

우리~~ 인간적으로 매너좀 지키자구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카메라로 같은 시간에 찍었을 뿐엔데 빛에 따라서 이렇게 다릅니다.

 

 

막판에 불붙은 타이머 촬영..

  

 

 내려올때는 올라올때보다 더 사람이 많았는데 야간에 있는 행사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늦게 올 걸 해봤지만 이미 늦은거다 ㅜㅡ

 

 

이렇게 음료값 1,500원으로 억새 구경도 했으니 이제 7만 8천원 잊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