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매경

[세 얼간이] 모든게 잘 될꺼야 알~ 이즈 웰~~

슬슬살살 2011. 9. 4. 19:22

세 얼간이

3 Idiots

 

성적과 취업만을 위해 무한 경쟁하는 명문 공대 ICE, 이곳에 란초이라는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란초는 무한경쟁인 교육 시스템 자체를 비판하며 주변의 친구들을 변화시킵니다. 

먼저 사진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아버지가 무서워 공대에 진학한 파르한, 집안이 너무 가난해 성공에 대한 압박에 짖눌려 있는 라주..

이들은 모두 라싼을 만나면서 인생을 변화 시킵니다.

이들뿐 아니라 고집불통이었던 교장부터, 정략결혼을 할 뻔 했던 피아까지..  

  

왼쪽부터 파르잔, 란초, 라주

 

마법의 주문 알 이즈 웰

영화에서 란초가 늘 주문처럼 외고 다니는 말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이 말을 중얼거리며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는 하는데요,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나가면서 장애물이 생길때마다 이 말을 외웁니다.

 

무한경쟁 세대에 경종을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라!!

사실 새로운 말은 아닙니다. 왠만한 자기계발서와 성공 지침서, 리더십 강의 등등 우리 주변에서는 저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감동적인 것은 우리가 아직도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우간다에서 온 '소음기' 같이 교육받고 사고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란초와 같은 '영웅'의 출현을 너무나도 기다려 왔던지도 모르겠습니다.

계몽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영화는 너무나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전개 됩니다.

영화 그 자체로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재미 만땅의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의 미모는 일순위 아쉬운 점

재미와 감동, 둘다 만족시키는 영화지만 아쉬운점은 있습니다. 바로 여주인공의 외모..

카리나 카푸르라는 배우인데요, 미모의 면에서는 상당히 밀리는 듯 합니다.

 

단순히 학교의 영웅이야기 뿐 아니라 졸업후 란초를 찾는 여행과정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몇가지 반전요소들을 담고 있어 드라마적인 요소 외에도 재밌거리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인도의 영화는 잊을만 하면 한번씩 히트작을 내 놓는 것 같은데요, 이번 세 얼간이 역시 상당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PS. 영화 번역자는 두 얼간이라고 되어 있더군요..두얼간이가 번역한 세 얼간이가 되겠네요..

 


세 얼간이 (2011)

3 Idiots 
9.6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출연
아미르 칸, 마드하반, 샤르만 조쉬, 보만 이라니, 까리나 까푸르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인도 | 141 분 | 2011-08-17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