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좋아 하는 것. 바로 성격테스트, 심리테스트, 별자리 등등 운명론적인 테스트가 있지요.
어디 놀러가거나 미팅할 때,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이런 것 한두개쯤 할 줄 안다면 모두의 주목을 우훗!!
나 스스로도 나를 잘 알지 못하는데 몇가지 테스트 만으로 본인을 규정해 준다고 하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요..
일본의 스즈키 히데코라는 사람이 쓴 <9가지 성격>이라는 책은 이런 심리적인 요인을 분석하여 자신의 성격을 규정짓고 나아가 본인의 삶이 나아가는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쓰여진 책입니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성격테스트가 바로 에니어그램.
일반적으로 근거없는 심리테스트, 성격테스트와는 달리 2천년 전 아프가시스탄 지역에서 출발해 이슬람교와 결합되어 수피파에 구전되어 내려오는 비전이라는 엄청난 설명이 붙어 있어 오~~ 쫌 짱인데?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모든 인간은 9가지의 성격으로 구분되며 신기한 것은 특정 집단에서 각 성격의 비율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 각 타입별로 20개 씩의 질문에 답을 하고 그 개수로 본인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으로도 간단하게 테스트 할 수 있으니 심심한 사람은 해볼 것. (테스트 가기)
나름 역사깊은 이론이다 보니 각 국가별로 단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에니어그램 연구소(http://www.enneagram.re.kr/enne/index.asp)가 있습니다.
다만, 종교적인 냄새가~~^^
테스트를 해 보니 저는 3번 타입, '성공을 추구하는 인간형'이라 나옵니다.
3번을 선택한 당신. 당신은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
출처: http://cms.lifestyler.co.kr/
각 타입을 구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입별로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다르므로 거기에 대한 컨설팅, 이것을 이용한 조직의 응용과 관리 등등이 에니어그램을 활용하는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각 타입별을 알아본다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crissjay/140095380814
각 타입은 몇가지 연계되는 타입과 배치되는 타입이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각 타입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과 에니어그램의 논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을 9가지 타입으로 구분 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물론, 다양한 집단에서 실험을 해본다 하더라도 충분히 타입이 구분되어 질 수는 있겠지만 9가지가 아니라 9백가지 타입으로 구분하더라도 왠지 결과는 똑같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성격은 인간의 수만큼 존재하고 어느 정도 그룹을 지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삶의 지침서마냥 맹신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명상이나 많은 사유를 통해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이네요.
9가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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