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문에 캘리그라피에 대해 알 필요가 있어서 이 책을 좀 사 보았다.
결과는 대 실패.. 그런데 내가 책을 잘 못 구한게 아니라 이 책의 컨셉이 요상하기 그지 없다.
첫부분에는 캘리그라피의 역사, 문화적인 현상 들에 대해 나오다가 뒷부분에는 난데없이 캘리그라피의 실습 코너가 나오는 식이다. 한중일에서의 캘리그라피 특징을 읽다가 갑자기 종이 질과 붓잡는 법. 연습하는 법을 읽게 될때의 황당함이란..
뒷부분에는 국내 캘리그라퍼(?)들의 인터뷰가 실려있기는 하지만 재미 없기는 매한가지다. 똑같은 질문들을 동일 직업군에게 질문을 했더니 똑같은 답만 나오는거겠지.. 한마디로 왜 썼는지 알 수가 없는 책이다.
참고로 출판사인 안그라픽스는 폰트로 더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다. 캘리그라피를 공부할 사람은 학원으로 가시고 문화적인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다른 책을 찾아 볼 것.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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