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안데르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솝, 그림형제와 더불어서 전 세계인들이 모두 어렸을때부터 듣고 자라는 동화를 쓴 사람. 인어공주를 비롯해서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같은 동화들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동화는 어린이들이 읽어야 하는 글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동화가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을 세우고 선악을 판별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동화가 어른들을 위한 삶의 지혜를 제시할 때도 있다.
- 생전의 안데르센 -
이 책,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은 6개의 안데르센 동화에서 직장인,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찾아내 주는 책이다. 물론 그냥 나열하더라도 끄덕이고 넘어갈만한 교훈들이지만 동화에 접목시킴을서 교훈들을 더욱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6개의 동화는 각각 필요한 메세지에 대응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한가지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되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채 현재를 살아라.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동화와 함께 들려주는 조언은 꽤 높은 설득력을 가진다. 비즈니스 교훈을 빼더라도 덴마크어를 직역한 제대로 된 안데르센 동화를 다시 한번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며 중간중간 삽입 된 동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재미있다. 물론 안데르센 동화가 궁금한 사람은 동화책을 읽어라. 그렇지만 동화에서 뽑아낸 삶의 잠언들은 다시 한번 곰씹을 만 하다.
+ 참고로 여기에 실린 동화는 총 6개로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쇠똥구리, 식료품점의 니세, 전나무, 나이팅게일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현재에 집중하라는 전나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주중에는 주말을 기다리고, 주말에는 정작 월요일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한심한 삶을 피하라"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열수레의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 이렇게 하라. 'Business Model Generation' (0) | 2012.12.06 |
---|---|
'658, 우연히' 겨울밤을 뜨끈하게 보내 줄 정통 추리소설. (0) | 2012.12.01 |
'무림제황' 공장에서 찍어낸 불량무협 (0) | 2012.11.22 |
'4월, 그날의 일곱시간'을 보낸 생존자의 이야기. (0) | 2012.11.18 |
종교와 치정 사이에 선 '티모시 아처의 환생' (0) | 2012.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