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블랙스미스 일산>프랜차이즈 블랙스미스의 모태.

슬슬살살 2013. 1. 26. 20:26

일산에 살았던 아르바이트 학생이 추천해준 곳. 킨텍스 건너편의 블랙스미스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이어 어탕국수를 먹으려 했었으나, 오늘도 여전히 긴 줄을 이룬데다 X가지 없는 안내원 때문에 포기하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민낯의 와이프는 수많은 고심 끝에 자체 삭제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 간판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 블랙 스미스네.. 할겁니다. 그런데 이곳은 조금 다른 것이 같은 블랙 스미스이지만 메뉴는 다릅니다. 같은 피자류이기는 하지만 이곳은 뭔가 자영업적인 느낌이 강하지요. 원래 블랙 스미스는 이곳을 모태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화덕피자가 유명해 진 후에 프랜차이즈화 되었다고 하는데 재밌는 것은 원조격인 이곳은 이전대로 영업을 하고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대로 하는 모양입니다.  

 

 

 일산 특유의 여유로운 1층 매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10개가 채 안되는 규모지만 카페느낌이 물씬나는 분위기가 묻어났습니다. 매장 한가운데 카운터를 비롯해 화덕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손님들이 보이는 앞에서 직접 피자를 만듭니다. 물론 피자를 화덕에 넣고 꺼내는 것도 볼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우리피자를 꺼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난해 보이는 카프리쵸사 피자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파스타 하나를 시켰습니다. 피자가 2만원, 파스타가 1만 3천원입니다. 사실 메뉴 이름을 잘 몰라서 프랜차이즈 <Black Smith> 홈페이지에 가서 찾아 봤는데 파스타의 이름은 없네요. 이곳에서만 파는 오리지널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곳의 가격이 프랜차이즈보다 10%정도 싼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휴 할인등을 감안하면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피자는 좀 싱겁기는 했지만 담백했고 파스타 역시 평이했습니다. 맛집이다. 원조다. 할만큼의 특별함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대학로에 있는 <돌쇠아저씨네 화덕피자>가 엄청나게 특별한 고르곤졸라를 맛보게 했다면 이곳은 그럴싸한 분위기에 멋진 이름을 가진 메뉴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낮에 가족과 찾기보다는 저녁에 연인과 와인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더 적당할 것 같은 곳입니다. 

 

킨텍스 건너편 맛집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