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여러모로 이질적이었던 새 시리즈 쏟아졌던 호평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점이 훨씬 많다. 아무래도 주 무대가 와칸다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가상국가다보니 첨단 도심에서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액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산과 와칸다 내부의 도시시설은 상대적으로 입체적이기는 했지만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평.. 영화 삼매경 2018.04.26
[택시운전사] 부채의식으로 바라보는 5.18 많지 않은 광주민주화운동 소재 영화의 하나다. 소재 특성 상 아무리 대충 만들었어도 비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영화적 완성도와 비평이 따로 노는 특징이 있다. 물론, 택시운전사의 완성도가 낮은 건 아니지만 너무나 차분한 전개 때문에 지루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 다만, 5.18의 주변 .. 영화 삼매경 2018.04.08
[코코] 잊지만 않는다면 늘 함께 있다 기억해 줘 지금 떠나가지만 기억해 줘 제발 혼자 울지마 몸은 저 멀리 있어도 내 맘은 네 곁에 매일 밤마다 와서 조용히 노래해줄게 기억해 줘 내가 어디에 있든 기억해 줘 슬픈 기타 소리 따라 우린 함께 한다는 걸 언제까지나 널 다시 안을 때까지 기억해 줘 - OST "기억해줘" - 아이가 있.. 영화 삼매경 2018.04.03
[신과함께-죄와 벌] 윤회의 굴레를 건너는 귀인 김자홍 2018년을 천만으로 시작한 어마어마한 영화. 오래간만에 차태현이 홈런을 쳤다. 개봉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지만, <미스터,Go>의 사례도 있고 뚜껑이 열릴때까지 긴가 민가 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열린 뚜껑 속은 어마어마 했다. 먼저 보고 온 지인의 얘기를 듣고 나는 울지 않을테야.. 영화 삼매경 2018.03.26
[설국열차] 달리기 시작한 열차는 멈출 수 없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가니 설국이었다. -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설국>과 영화<설국열차>는 전혀 다른 성격과 다른 느낌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무기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설국의 주인공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량이라면 <설국열차>는 도저히 .. 영화 삼매경 2018.03.01
[범죄도시] 믿고보는 마동석 그야말로 마블리의 시대다.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같은 영화들에서 굵직굵직한 모습을 보여 주더니 부산행에서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고 마침내 주연까지 꿰찼다. 다른 연기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스로 팀고릴라라는 창작 집단을 만들어 작업을 했고 그 1호 영화가 '범죄도시'.. 영화 삼매경 2018.02.15
[원더우먼] 촌스런 쫄쫄이가 이리도 아름다울줄이야 원더우먼은 이름부터 복장에 이르기까지 촌스러운 캐릭터다. 1941년, 곧 여든을 앞둔 나이의 캐릭터가 세련될 리가 만무하다. 고 생각했다.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과 달리 전신을 감추는 히어로 복장이 아닌지라 더더욱 촌스러움이 짙어보인다. 그러나 영화 원더우먼은 이러한 캐릭터를 .. 영화 삼매경 2018.01.08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다크히어로의 1호, 블라드의 등장 원래 다크한 분위기와 설정을 좋아하는 터라 관련된 영화나 책은 꽤나 많이 보는 편이기는 한데, 이 영화는 워낙에 흥행에 참패한데다 평들도 좋지 않아 그간 차일피일 미뤄왔다. 으레 그렇듯이 잊고 살다보니 TV에서 해 주더라. 이렇게 보게 되는 작품이 꽤 되는 듯.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 영화 삼매경 2018.01.05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인원, 진화 경쟁에서 승리하다 혹성탈출의 시리즈가 끝났다. 노바의 등장으로 후속작에 대한 여지는 남겨 두었지만, 적어도 유인원 시대의 문을 열었던 시저의 죽음으로 한 단락은 매듭지었다. 시저는 일종의 선각자이자 지도자다. 전작 두 편을 통해 시저의 탄생과 성장, 인류와의 대립을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은 지도.. 영화 삼매경 2018.01.04
[킹스맨: 골든써클] 이번에는 미국이다. 스테이츠맨! Manner, Maketh Man 전 세계에 수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B급 스파이 액션물, 킹스맨이 돌아왔다. 독특한 컬트적 분위기 때문에 B급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들어가는 돈부터 스케일은 당연히 수퍼 A급이다. 우선 눈여겨 봤던 건 당연히 콜린 퍼스의 복귀 방식이다. 분명 전편에서 명확하게 사망이.. 영화 삼매경 20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