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779

D+58일. 채은 첫 외출하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첫 외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방접종 같은 거 말고 외출이라 할 수 있는 건 처음입니다. 아침부터 실내 세차에 바쁘바쁘 움직인 다음.. 발재주로 카시트를 달아 주었더니 나름 잘 버텨 줍니다. 물론 돌아올때는 약간 멀미기가 있었긴 했지만요. 손재주 하나는 타고난지라 무려 1시간이나 걸려서 겨우겨우 설치를 마쳤습니다. 나름 편했는지.. 그래도 잘 있어 주었습니다. 햇빛 가리개를 깜빡 하긴 했지만 나름 첫 외출 치고는 성공적이 었던듯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나갈 때마다 챙겨야 할 것이 한가득이네요.. 50일 사진 찍고 난 후에 아웃백 스테이크에 들렀습니다. 한 두달만에 먹는 외식인 것 같네요.. 원래는 샤브샤브 같은 걸 먹으려 했지만 아이가 있으니 갈 곳이 한정되어 버립니다. 좌식도 아니어..

D+58일. 조금 늦었지만 50일 사진을 찍었어요.

조금 늦었지만 50일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잠을 못자서인지 컨디션이 별로였나봐요.. 점점 졸려 하는 채은이.. 그러고 보니 아가들은 모자가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100일 사진때는 모자쓰는 연습을 좀 해야겠어요. 꿀벌 같지 않나요?! 나름 누드작도 잘 어울리고.. 결정적으로 칭얼 대지 않아서 컨셉을 여러 개 해주셨어요.. 아이구 피곤타...

D+44일, 낮에는 천사지만 밤에는 변신!!

주변 얘기를 들어보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신생아는 모두 밤낮이 바뀌나보다. 낮에는 천사같은 얼굴이 밤에는 무섭게 돌변하니 말이다. 덕분에 아빠와 엄마는 늘 밤마다 두근두근 하다. 회사간다는 핑계로 가끔 깨기는 하지만 나름 꿀잠을 자는 나에 비해 매일 밤마다 고생해야 하는 와이프가 상당히 고생한다. 다행히 요즘은 올림픽으로 밤에 애랑 씨름하면서도 버틸 만 한데.. 이게 끝나면 어쩐다. 언제쯤 밤에도 코~ 하고 자주려나.. 어쨌든 당분간은 체력을 보충하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야 할 듯 하다.. 낮에는 천사지만..밤에는...

신이 내린 선물.. 노리개 젖꼭지.. 일명 공갈 젖꼭지..

밤이면 밤마다 채은이가 칭얼거려 노리개 젖꼭지를 물려 보았다. 와이프는 처음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한번 써보니 도저히 끊을 수가 없더라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신이내린 선물이라 하더라.. 참.. 이 쪼그만한게 뭐라고.. 어쨌든 덕분에 조금더 편해진것 같다. 헌데.. 나..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바뀌는 집안의 모습..다른 집도 마찬가지겠지요?

채은이가 집으로 온 후에 식구가 고작 한 명, 면적으로 따지자면 고작 0.1명 정도 늘어났을 뿐인데 총 면적 24평의 집구석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상전벽해란 이런걸까요? 제일 먼저 바뀐 점은 아가의 침대!! 산건 아니고 4개월 정도 빌렸습니다. 요즘은 이런 렌탈 업체들이 있어 필요한 물건들을 싼 가격에 쓸 수 있습니다. 요건 7만원에 구한 아이템..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두번째, 세번째 아이템은 바로 3단 기저귀함과 바운서.. 사실 기저귀함 같은 경우에는 미용실 같은 곳에서나 쓰는 줄 알았는데 와이프가 사 놓으니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많이 담아놓을 바구니가 겁나겁나 필요합니다. 똥기저귀 듬뿍듬뿍!! 바운서는 홈플러스에서 싼맛에 샀는데, 아직까지 여기에..

2012.7.7 꼬맹이 이름 생긴 날. "제 이름은 채은이에요"

10개월 동안 꼬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드디어 오늘 이름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름은 작명소에 가서 지었답니다. 역시 요즘은 뭐든지 전문가에게 아웃소싱~~ 이름만 지어주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증서도 주네요. 채은이라는 예쁜 이름이 생겼습니다. 뭐 별건 아니지만 채은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은 상장(?)이 이름증서네요. 겉싸개겸 이불도 새로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