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779

<일산 종마공원, 허브농장> 착각하지 말자. 공원이 아닌 교육원일 뿐이다.

간만에 고양시에 나왔다가 예정했던 중남미문화원에서의 일정이 너무 빨리 끝나 마땅한데를 찾다가 종마공원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마장'에서 경주를 하는 말들을 교육하는 곳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말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넓은 들판을 대하는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푸릇푸릇한 느낌 보다는 황량한 느낌이 더욱 많았지요.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었음에도 공원 내부가 너무 넓어서인지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과 출사를 나오신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아무리 날씨 탓을 한다 하지만 공원이라 부르기에는 민망한 수준입니다. 말은 저 멀리에 몇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을 뿐이고 할 일이라고는 그냥 넓은 ..

<중남미문화원>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멕시코의 정취... 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가?

제목은 저렇게 써놨지만 저정도로 거창한 곳은 아닙니다. 20여년 전 외교관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30여년 간을 근무했던 외교관이 부인과 함께 수집한 중남미의 예술품들, 공예품들로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열었고 이것들이 점차 발전해 2001년 이곳 으로 발전했습니다. 고양시 지정 테마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쉽게 얘기하면 개인 소유의 박물관이라는 얘기지요.. 입장료는 성인이 5,500원이고 어린이는 3,000원이기는 한데.. 다른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이 입장료가 거의 해마다 오르고 있고 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운영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운영비가 만만치 않아보이기는 합니다. 이곳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꼭 이화여대에 온것 같..

<돌쇠아저씨네 화덕피자>시크하기 이를 때 없는 대학로 돌쇠아저씨네.. 떡볶이와 고르곤졸라의 환상 조합!

대학로에는 참 맛집이 많습니다. 그것도 프랜차이즈 보다 오리지널 맛집이 구석구석 펼쳐져 있어 그것만 찾아다니는 것도 솔찮은 재미가 있지요. 무슨 프로그램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1달 쯤 전에사유리가 등장하는 맛집 프로그램에서 이 를 보고는 꼭 한번 가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토요일 오후에 갔다 허탕을 치고 돌아왔었더랬지요. 예전에도 줄서서 먹었던 듯 한 이 맛집을 평범하게 가서 편하게 먹고 오기란 하늘에 별따기죠. 주말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찍 일찍 움직여야 한답니다. 물론, 느긋하게 2시간 이상 기다릴 분들은 제외하고 말이죠. 먼저 이 가게는 일요일날 쉽니다. 당연히 주말은 토요일밖에 이용을 못하는 데 12시에 오픈을 합니다. 미리 간다고 들어가서 기다릴 수도 없어요. 비가오나 눈이..

<갈스시>마포의 초밥맛집. 역시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

화이트데이.. 그냥 들어가기도 뭣하고 해서 와이프 회사 근처의 초밥집을 찾았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마포 맛집 검색시 늘 상위 5위 안에 들어간다는 초밥집이라더군요. 조금 급하게 움직였더니 1~2팀 정도만 기다린 후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모든 손님에게 주는 것 같은 죽을 하나씩 받아 들었는데, 식은데다 떡이 져 있었습니다. 흠..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살~ 짝 나빴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엉망이지만.. 요녀석이 가장 많이 먹는 12개 들이 모듬 초밥입니다.(16,000원) 종류별로 1개씩 나오는데 사진은 앞의 6개만 찍게 됐습니다. 나중에 장어라던지, 멍게 같은 것들이 6조각 더 나왔어요. 모듬초밥과 매운연어롤을 시켰는데 꽤 잘나와서 죽때문에 욱~ 했던 기분이 다시 좋아 졌습니다...

<뮤지컬 서편제> 부끄럽지만 난생 처음 보는 뮤지컬.

공짜로 티켓이 생겨 뮤지컬 서편제를 보러 갔습니다. 내심 여자 주인공으로 그나마 이름을 들어본 차지연을 기대 했었는데 오늘은 이자람이라는 가수가 캐스팅이네요.. 영화 서편제도 보지 않은 터라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재밌게 봤습니다. 소극장 공연은 몇번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큰 뮤지컬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경우는 오늘이 처음이라 신기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무대에서 쉬지않고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 무대가 회전형으로 되어 있어 상상하는 장면들을 구현하거나 옛 생각을 하는 장면, 길 떠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느껴졌지요. 두 아역 배우의 커튼콜 장면. 뒤편으로 오케스트라가 보이시죠? 저렇게 한 화면 안에서 140분동안 생음악을 들려줍니다. 남자 캐스팅은 임병근이라는 신인인데 마술사 최현우를..

2012.3.10_22주차 성별 감정 재도전!! TT 또 실패

어제 성별을 못봐서 오늘은 꼬맹이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초코 모카 까지 마시고 1시간 가량 걸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런 경우가 꽤 있는지 단 음식을 먹으면 태아의 활동이 많아 진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그럼에도 이녀석 다리를 꼭 오무리고 있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 없어 무덤한데, 와이프가 유난히 궁금해서 난리입니다. 엄마 궁금하게 하는건 얄밉지만 완전 건강하다고 하니 제 맘은 편안 하네요..

2012.3.9_22주차 정밀초음파.. 성별은 도대체 언제?

분만과 조리원 때문에 그간 다니던 병원에서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방문해서 정밀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불친절하다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봤는데 툭툭 재미없는 농담이나 던지고, 뭐랄까 친절하다기 보다는 장난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정밀초음파는 아이의 내장기관 상태 등을 확인하는 초음파인데 19주~24주 사이에 하게 됩니다. 이걸 할 때 입체 초음파를 권하는데 이건 아기의 모습을 자세히 보기 위함이라는데 궂이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 쪼끄마한데 심장, 간, 폐 다 생겼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중이라고 하네요. 다만 엄마 등쪽을 보고 있어 성별 확인은 실패!! 이녀석 엄마닮은 고집 때문인지 되게 안보여 주네요 ^^ 질쏘냐.. 너..

꿩대신 닭이었지만 후회없는 선택, 대학로 피자모레.

지난 주 사실은 TV에 나왔던 대학로 맛집, 고르곤졸라와 치즈떡볶이 세트를 기가막히게 한다는 돌쇠아저씨네(?) 가게 를 찾았다 뜨악.. 줄이 20m정도 서 있는 것을 보고 다음을 기약하며 건너편 피자모레로 향했지요. 지나가면서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며 왠지 모를 민망함과 함께 2층의 멋진 점포로 꾸며진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대학로점은 특히나 건물이 이쁜 것 같아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창가쪽의 분위기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가져다 준 마늘빵을 먹으며 평소에 안먹어 보던걸 시켜보자라는 의견을 통일하고는 화이트소스 기반의 마르게리따 비앙카라 피자와 뚝배기 해물파스타를 시켰지요..(마늘빵 맛있어서 두번 시켰음) 파스타야 뭐 맛없게 하기가 힘든 메뉴이니 패스한다고 해도 피자는 정말 맜있었습니다...

<서울, 종묘> 1박2일로 다시 발견된 600년 종묘사직의 가치

국민 예능 1박2일이 마지막으로 선택했던 그 곳. 종묘에 다녀 왔습니다. 경복궁을 비롯해 서울 시내의 고궁들은 몇번씩 방문했었는데, 종묘는 1박2일을 통해 처음 보았지요. 더불어 사극에서 말하는 종묘사직이 이 종묘와 사직단을 의미하는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1. 들어가며.. 지금 종묘 앞은 복원공사가 한창이라 주변환경이 그럴싸 하지는 못합니다. 종묘 앞에 있었던 옛 유적지를 다시 복원해 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나 봐요. 길거리 박물관이라는 예쁜 이름도 붙어 있네요. 저 멀리 보이는 문이 종묘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외대문인데 특이한 점은 현판이 없다는 점입니다. 외대문을 포함해 종묘의 모든 건물들은 현판이 없는데 이는 왕의 묘인 왕릉 앞 정자각에 현판이 없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일반인에게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