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종장까지 한발자국 드디어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의 대결이 끝난다. 3시간짜리 영화 두 편으로 나누어 나올 정도로 방대한 양이지만 영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게다가 전편이 가질 수 있는 미적지근한 마무리도 엄청난 연출로 극복해냈다. 수년간 끌어온 대작의 마무리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훌쩍 커.. 영화 삼매경 2019.05.09
[미녀와 야수 2017] 원작에 대한 집착이 낳은 참사 디즈니는 유난히 고전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콘텐츠 공룡이라는 별칭 답게 수많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과거의 것들을 새로운 플랫폼에 담는 시도들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라이온킹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뮤지컬로 성공했으며 이제 실사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정글.. 영화 삼매경 2019.05.01
[콜드 체이싱] 묵묵히 눈을 치우는 것 처럼 생각보다 많은 영화들이 제작과 마케팅간의 의사 소통이 안된다. 특히 컬트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일 수록 그 경향이 심한데 그건 홍보 담당자들의 마케팅 분석 툴 밖에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끔찍하다. 알고보면 끔찍한 호러물이 배꼽잡는 코메디로 홍보되는가 하면 강한 시의성을 .. 영화 삼매경 2019.04.13
[아쿠아맨] 끔찍한 DC의 특촬물 역시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 특히 블록버스터는. 핸드폰으로 본 DC의 히어로, 아쿠아맨은 인형탈을 뒤집어 쓴 특촬물에 못지 않았다. 히어로물이라는게 수많은 CG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보다 좋은 화면으로 봐야 하는 건 맞지만 화면의 크기로 영화의 몰입도가 이렇게나 차이가 나.. 영화 삼매경 2019.04.06
[드래곤 길들이기]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시리즈의 마지막인 3편의 개봉 소식에 주말을 헐어 아이와 사이좋게 누워 1~2편을 보고 3편을 이었다. 흐름이 끊기지 않고 정주행한 덕에 스토리에 푹 빠져 들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어마어마한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 같이 말랑말랑한 디즈니 공주물도 좋지만 드래곤 길들이기는 아.. 영화 삼매경 2019.03.28
[암수살인]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정리가 안되는 영화 시체도, 신고도 없어 아무 조치가 없는 살인을 암수살인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알려지는 사건은 이미 암수살인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살인으로 구속된 범인이 추가로 일곱건의 범죄를 털어 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지훈이 연기한 이 살.. 영화 삼매경 2019.03.25
[인크레더블2] 매력 만점 초능력 가족 돌아온 영웅들이지만 여전히 세상은 그들을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영웅은 여전히 불법이며 인크레더블은 여전히 답답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영웅 매니아(이자 박사이자 부자)가 영웅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인크레더블 가족을 초대한다. 당연히 이 박사.. 영화 삼매경 2019.03.18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글을 영화로 옮기는 것의 한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결말(스포일러)을 가지고도 집중하지 못한 포터 시리즈 최악의 작품이다. 2011년에도 이 영화를 보고 같은 생각을 가졌었는데 7~8년이 지나도 마찬가지다. 해리가 가족을 떠나 본격적으로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쫒기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전.. 영화 삼매경 2019.03.02
[레슬러] 고립된 스트라이커 유해진의 연기를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이지만 사실상의 주연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주인공을 빛나게 하고 영화를 맛깔나게 만드는 존재, 집밥의 라면스프 같은 존재다. 그렇지만 라면스프만으로 국을 끓일 수는 없다. 불가능한 건 아니.. 영화 삼매경 2019.03.01
[서치] 시선의 힘 뭐니뭐니해도 연출에 감탄하게 되는 영화다. 어떻게 단 한 장면도 직접 보여주지 않고 노트북을 거쳐서 내보낼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단연 노트북이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장면은 노트북에서만 표출되고 주인공의 생각, 추론, 커뮤니케이션까지 노트북의 구글, 유튜브, .. 영화 삼매경 201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