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겨울제국 아렌델 원래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의 속편은 부담이 되는 법. 전 세계를 렛잇고 열풍으로 뒤덮었던 겨울왕국도 어느덧 속편이 도래했다. 시간이 흘러 1편은 둘이 봤지만 2편은 셋이 보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1편의 엄청난 감동(?)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일단 캐릭터가 공개되어 버렸.. 영화 삼매경 2020.01.18
[내안의 그놈] 왜 바디체인지는 코메디만 있을까 한두달 전, 출장지 모텔에서 홀로 킬킬 거리면서 본 영화다. 전개가 뻔히 예상되면서도 보게 되는 전형적인 코메디로 라미란과 박성웅의 하드캐리가 돋보인다. 안타깝게도 진영의 연기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무리 아이돌이 흥행의 기본을 챙겨줄 수 있다지.. 영화 삼매경 2019.12.10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 해바라기를 과연 넘을 수 있을까. 우리 말로 하면 "전하, 만세" 정도가 되겠다. 이른바 새 왕이 즉위할 때 외치는 구호 같은 건데 영화의 내용과 썩 어울리는 제목은 아니다. 손 씻은 건달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정도로 "롱, 리브 더 킹"이라니. 적어도 천하를 제패한 황제 정도는 되야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김래원에 100% .. 영화 삼매경 2019.11.09
[악인전] 또다시 계속되는 마동석 유니버스 이제는 식상하다는 얘기와 한편으로는 마동석이 마동석 다울 때가 가장 재밌다는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또다시 등장한 마동석 유니버스다. <성난 황소>가 마동석의 전형성을 극한으로 끌어 올렸다면 <악인전>은 조금 더 과격하고 잔인함이 더해졌다. 연쇄살인범, 조폭 두목, 형.. 영화 삼매경 2019.10.20
[마이펫의 이중생활] 두번째 가출은 평범했다 안타깝게도 전작보다는 지루했다. 이번에도 바뀐 환경과 그에 적응하는 맥스와 스노우볼의 이야기다. 이번에는 주인이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고 아이까지 생겼다. 아이와는 금새 친해졌지만 지나친 우려와 걱정 때문에 육아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찾아온다. 가족과 함께 시골에 간 맥.. 영화 삼매경 2019.10.16
[배심원들] 타인을 심판한다는 것의 의미 미국의 법정드라마에서는 꼭 배심원들이 등장한다. 미국의 사법체계에서 배심원은 굉장히 중요한데 유무죄의 판단은 물론 어느정도의 형량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물론 전문 법조인들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배심원의 결정은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 영화 삼매경 2019.10.15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집에서 멀리, 어벤져스로부터 저 멀리 어벤져스가 타노스를 물리친 '엔드게임' 이후 세상은 어느덧 정상으로 돌아 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후유증도 작지 않았으니 사라졌다 돌아온 사람들만 시간이 멎어 있었기에 7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생겨 버린 것. 피터 파커 역시 꼬맹이었던 이가 동급생이 되는가 하면 친.. 영화 삼매경 2019.10.03
[임금님의 사건수첩] 21세기에도 이런 한국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는 <조선명탐정>, <탐정>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지만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 탐정 역할로 최고 권력자인 왕을 탐정으로 내세우고 순간기억능력자인 윤이서를 조수로 등장시키면서 독특한 캐릭터 라인을 만들려 했지만 실패했다... 영화 삼매경 2019.09.08
[알라딘] 아바타 이후 최고의 파란 주인공 디즈니가 미친듯이 과거의 명작들을 실사로 뽑아내고 있는 가운데 가장 기대치가 낮았지만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사실 실사화 얘기가 흘러 나왔을 때 사람들은 파란 몸을 가진 윌스미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우려했다. 원작의 지니가 재기발랄하고 유머스러운 캐릭터이지만 그건 만.. 영화 삼매경 2019.09.0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평범한 마무리가 주는 긴 여운 '이제 모든 것이 끝난다'라는 카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 그동안 뿌려 놓은 떡밥들을 충실하게 회수하며 차근차근 마무리를 짓는다. 여기에는 어떠한 반전도, 의외성도 없으며 예상했던대로의 스토리라인을 그냥 따라갈 뿐이다. 물론 가장 강렬한 떡밥인 스네이프의 정체가 드러나.. 영화 삼매경 201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