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첫번째 물놀이로 삼은 건.. 가깝기 때문이다. 숙소와 가깝다는 점 하나와 따로 입장료가 없는 계곡이라는 점. 입장료가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사람이 북적거리는게 싫어서 이런 곳으로 온 것인데 차량진입이 불편해 차라리 유료 계곡으로 갈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물이 너무 깨끗하고, 깊거나 물살이 빠른 곳도 없어 놀기에는 안성 마춤이다. 그래서인지 앉을 수 있는 곳은 모두 피서객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해봐야 몇 명 되지도 않지만. 아이를 데리고 다니니 이런게 좋다. 먼저 와 계시던 맘씨 좋아보이는 노부부가 한쪽 옆으로 옮기시면서 자리를 만들어 주신다. 그리고는 몇개월이냐, 아기가 예쁘다며 말을 건넨다. 덕분에 좋은자리 잡았다. 채니 귀여움이 끝나는 순간 제2의 생각지 못한 고생길이 열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