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435

[몽촌토성] 서울시내에서 한적함과 조용함을 느끼게 해주는 옛 백제의 유적공원

#1. 도심한복판의 백제유적지와 공원 올림픽공원은 참으로 독특한 곳입니다. 전국에서도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지역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공간에 걸쳐있는 공원이라니요.. 올림픽공원은 백제시절의 유적지인 몽촌토성을 끼고 있는데 서울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유적지이기도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유적이라기 보다는 공원의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몽촌토성은 사실 백제 시절의 토성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88올림픽 당시 복원 공사를 했고 그 당시 백제시절의 소중한 유물이 많이 발견되었다는 정도만 알여져 있을 뿐입니다. 올림픽공원 제1경 평화의 문 올림픽공원은 9경이라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몽촌토성을 포함한 올림픽공원의 9가지 볼거리를 모두 둘러보고 스탬프를 찍..

[김대감 봉평메밀촌] 미사리의 메밀국수 전문점

미사리 조정경기장 정문 바로 옆에는 김대감 봉평메밀촌이라는 메밀 전문점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 드라이브 하다가 들르기 좋은 곳이지요.. 강원도식 메밀 막국수 35년 전통이라고 하네요.. 메밀국수가 메인 요리이긴 하지만 만두와 메밀 칼국수, 메밀전 등 메밀 관련 요리는 대부분 취급하고 겨울이어서인지 굴국밥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공요리를 먹어야 겠지요? 기본적으로는 메밀차와 감자떡을 줍니다. 보통 이런 국수 전문점에서는 후추향이 강한 육수를 내놓기 마련이라 메밀차도 처음에는 육수인줄 알고 들이켰는데 밍밍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아무맛도 안나 ㅜㅜ) 밥과 함께 먹는 차인지라 간이 하나도 안돼 있었는데 맛은 그저 그렇더라구요.. 감자떡도 특징없는 그냥 감자떡.. 비빔 메밀막국수 물막국수를..

[만석 닭강정] 역시 배달민족.. 닭강정을 속초에서 서울까지 배달한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답니다. 닭강정을 속초에서 배달을 해먹다니.. 그러나 이것은 진실.. 닭강정 값 15,000원에 택배비 4,000원을 내면 이렇게 택배로 배달이 온답니다. 전날 시키면 다음날 오후 도착하니 한번쯤 시도해볼 만 하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닭강정일까요?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가 의미심장합니다. 닭강정 개발자의 집 만석 닭강정 닭강정 개발자라니... 원조중의 원조를 보고있는 것인가요... 아무튼 급히 뚜꺼을 개봉합니다. 짜잔!! 꽤 먹음직스러운 닭강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겨울에 시켜서인지 안쪽까지 너무 차가운데 포장에는 식혀서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비법인지 하나도 눅눅하지가 않습니다. 맛은 컸던 기대에 비하면 그저 그런 맛이랄..

[대성집] 최강 도가니탕!! 50년의 역사가 그대로 느껴진다.

도가니탕의 원조 대성집!! 대성집이라니... 완전 친근하죠? 독립문과 서대문 사이에 영천시장 건너편에 있는 작은 도가니탕 전문 음식점입니다. 꼭 광화문 인근에 있는 오래된 한식집 처럼 건물도 오래되어 구불구불한 방들이 이어져 있는 그런 가게였습니다. 무려 50년이나 되었다는 역사를 건물에서도 찾을 수 있었지요 두말 필요없는 도가니탕의 최강자입니다. 도가니도 질이 무척 높다는게 비전문가도 알 수 있을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또 양도 엄청나게 많아 공기밥이 좀 작은 편인데도 충분히 배부르답니다. 수육을 찾는 사람도 많이 있던데 둘뿐이어서 탕만 먹었습니다. 누군가 탕 세 그릇을 시키면 도가니 수육하고 비슷한 양이라는 말도 했다던데 진짜 그 정도로 맛있는 도가니를 가득 준답니다. 도가니탕 외에 해장국도 유명하다고..

[태조 대림감자국] 응암동 감자탕/감자국 거리의 터줏대감.

응암동은 별도로 감자국 골목이 있을정도로 감자국이 유명한 곳입니다. 왠 감자국이냐구요? 응암동에서는 감자탕을 감자국이라고 부른답니다. '탕'은 '국'의 높임말로 감자탕이 서민들의 음식이어서 감자국이라고 부른다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원조라 할 수 있는 태조 대림감자국집을 찾았습니다. 짠!! 핸드폰으로 촬영한 거라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는 분들의 블로그 만큼은 아니네요. 그래도 맛은 진짜랍니다. 특히 저게 가장 작은 少자인데요 2만2천원에 엄청난 양을 줍니다. 한 세명정도 먹을 수 있는 양? 참고로 中자는 2만8천원, 大자는 3만원인데 요즘은 물가가 하도 요동치는지라 자주 바뀝니다. 아무튼 부담스러운 수준의 가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명성에는 조금 거품이 있다고 느낀 것이 요즘에는 감자탕..

[동아냉면] 화끈한 냉면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임신한 아내가 오밤중 먹고 싶었던 것은 바로 비빔냉면.. 급히 검색을 해보니 홍대에 동아냉면이란 곳의 냉면이 꽤 괜찮아 보여 하루를 꼬박 기다려 드디어 왔습니다. 일단 가게의 분위기는 그냥 분식집 같은데 메뉴는 비빔냉면과 물냉면, 만두뿐입니다. 이런 가게는 많으니 일단 먹고싶었던 비빔냉면을 두개 시켜 봅니다. 가격은 4~5천원으로 요즘같은 물가에 비하면 착한 가격입니다. 小자와 천원 차이지만 양이 많이 차이나니 大자를 시킵니다. 소자는 간식용, 대자는 식사용이라고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답니다. 그리고 저 육수!! 냉면 육수중에서도 꽤 맛있었습니다. 특히 냉면이 맵기 때문에 세잔 정도 먹게 되지요.. ^^ 포장도 되지만 이 온육수는 포장이 되질 않습니다. 그냥 맛있구나 했는데 이 육수때문에 지방에서도 올라..

[서울 등 축제] 청계천을 밝게 비춘 등 예술의 향연

지난달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등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후 보도자료들을 보니 약 280만명이 관람하여 지역경제에 큰 몫을 했다고 하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 만큼은 사실인 듯 합니다. 워낙 유동인구가 원체 많은 지역인데다, 무료였으니 가족끼리 나들이 하기에는 최적의 코스가 되었던 것이지요.. 청계천 전체에서 이루어진 이번 등 축제는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창작한 등이 물 위에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등인 만큼 야간에 보는 것이 예쁘기는 하지만 촬영에는 한계가 좀 있었습니다. 실제로 봤을 때 가장 예뻤던 두 종류의 등입니다. 물위를 떠다니는 하얀 백조와 하늘에 떠 있는 산천어의 모습입니다. 산천어 등의 경우에는 산천어축제 준비 조직위 측에서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자동으..

[광화문 뽐모도로] 광화문의 진정한 스파게티 제왕

광화문에는 온갖 맛집들이 즐비하고 점심때에는 어느 식당이나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1층에 꼭 분식집처럼 생긴 스파게티 가게가 있는데 이곳은 매일 볼 때마다 사람이 바깥까지 줄을 서 있지요 (대부분의 스파게티 가게가 2층 이상에 위치하는 걸 생각하면 정말 특이한 위치입니다. ) 그만큼 먹기가 어려운 곳인데 연차를 내게 되어 잠깐 광화문에 들러서 점심시간을 피하니 간신히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비주얼이 보여주듯 상당히 훌륭합니다. 통새우 크림 스파게티와 해물 어쩌구 하는 토마토 스파게티인데 양도 꽤 많고 야채나 해물의 질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면도 너무너무 맛있게 익어 정말 쫀득쫀득하지요.. 또 대부분의 전문점이 피자를 병행하지만 이곳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스파게티만 있고 샐러드나 마..

[서오민물매운탕] 서오릉 앞에서 매운탕을 먹는다는 것.

서오릉은 서울에서 매우 가깝고 약간은 시골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 좋은 곳입니다. 특히 고깃집, 오리집이 밀집해 있는데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생전 먹지않던 매운탕집을 찾았습니다. 오~ 딱 한군데 찾았습니다. 메기, 잡어 등등 매운탕 전문인데 3만원..

[서오릉] 숙적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한곳에 묻혀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기자의 피라미드들이지요. 거대한 고대의 무덤들이 한데 모여 있어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한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곳들이 있답니다. 바로 늘 가까이에 있어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던 입니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가 묻혀있는 곳을 이라 합니다. 그 중 은평구를 벗어나자마자 무려 5개의 릉이 한데 모여 있는 서오릉이 있습니다. 이곳은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가깝기도 해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천원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주변에는 맛집들도많고 릉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서오릉의 안내도입니다. 릉들을 모두 순회하면 약 4~5km정도 걸을 수 있는데 소나무와 서어나무 등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13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