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435

[일번지 辛 쭈꾸미] 매운 쭈꾸미가 먹고 싶다면 신촌으로..

가끔 와이프가 매운맛에 꽃히는 날이 있습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와는 반대로 조금만 매운맛이 지나치면 입에도 못대는 저인지라 이럴 때는 좀 곤혹 스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매운 쭈꾸미가 땡긴다는 와이프의 말에 신촌에 있는 쭈꾸미집을 찾았습니다. 연대를 향하는 신촌 명물거리 중간쯤에 있는 이 쭈꾸미집은 꼭 실내포차 같기도 하고 신촌 한복판에 있는 가게라기에는 조금 초라한 면도 있지만 음식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짜잔... 이렇게 매운 음식을 먹을때는 콩나물은 필수!! 관자쭈꾸미와 차돌박이 쭈꾸미가 있는데 관자를 시켰습니다. 저때문에 아주 매움은 선택을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맵더라구요.. 완성된 관자 쭈꾸미 볶음입니다.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다.. 맵지만 맛 역시 훌륭합니다. 쭈꾸미..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막걸리 한사발에 詩 한곡조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월드컵 경기장에는 초대형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때문이었는데요, 날씨도 좋아서인지 수만의 인파가 함께 취했답니다.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운영본부 측에서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사기그릇을 2천원에 빌려줍니다. 나중에 2천원은 다시 돌려 받을 수도 있답니다. 저 잔을 손에 들고 부스로 나가 볼까요? 낮 3시경이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요, 인파가 엄청나죠? 텐트숫자가 곧 참가한 주조 업체의 숫자입니다. 총 120여개 주조사가 참가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막걸리 회사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짠.!! 잔의 용도는 이것입니다. 저렇게 시음을 하라면서 조금씩 막걸리를 줍니다. 물론 꽁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싫은 내색 안하고 열심히 잔을 채워..

[이천 테르메덴] 독일식 온천?! 어딜봐서?!

지난 주말 이천 테르메덴에 다녀왔습니다. 독일식 온천 리조트라고 자꾸 광고 하는데 저 독일식!! 이라는 표현때문에 마치 이국적인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결과는 ㅜㅜ 그냥 쪼그만 온천 다녀왔네요.. 입장부터 삐그덕 댔습니다. 4시 이후의 Sunset스파를 이용하려고 했더니 중복할인이 안된다더군요.. 어차피 카드할인이나 이벤트 할인이 3~40%씩 하는데 이럴꺼면 Sunset 할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일찍가서 카드할인 받는게 낫지.. 그리고 매표하는 아가씨부터 검표하는 아가씨까지 진짜 끌려와서 일하는줄 알았어요... 툭툭대는 말투 하며, 그냥 귀찮음의 절정들.. 이건 안쪽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자기들끼리 잡담하다가, 안내데스크에서는 휴대폰으로 오락질이나 하고, 에휴.. 유일한 칭찬거리.. 밥입니다. 이..

[세종대왕 영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의 릉을 본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

대한민국의 사람중에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고,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세종대왕은 도대체 어디에 잠들어 계실까요? 이런 문제에 너무도 당연히 서울 어딘가에 있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이곳 이천에서 세종대왕은 북벌군주로 알려진 효종의 릉과 함께 이웃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릉이 이웃하고 있는 효종과 세종의 릉. 둘다 영릉이라 부릅니다. ※ 조선의 왕릉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흩어져 있으며 왕과 왕비를 비롯해 왕세자와 왕족의 묘까지 합치면 총 119기의 무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500년이 넘는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히 다량으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엄청난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궂은 날이었음에도 꽤 ..

[여주 신륵사]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사찰. 보물도 한가득. 경치도 한가득

몇번을 벼르다 드디어 도착한 신륵사..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있는 반면, 이곳 신륵사는 아름다운 남한강가에 위치해 있어 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신륵사는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설했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고 고려 말 나옹화상이라는 분이 이곳에서 입적을 하면서 유명한 사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때문에 문화재가 많아서인지 입장할 때 2,000원을 내야 하는데 별도 예약 후에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들어가자 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바로 강변 바로 옆에 위치한 입니다. 강변 정자가 사극에서 임금이 풍류를 즐기는 정자 같이 보입니다. 오리지날 강월헌은 72년 홍수로 떠내려가고 지금의 정자를 74년에 재건축했기 때문에 편안히 올라가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강월헌은 원래 의..

[여주 이포보] 4대강의 첫 결과물 이포보. 기대에 못미쳐 보여

여주의 남한강줄기를 가로지르는 이포보가 지난 22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진행 되었고 첫번째 완공작이어서인지 기공식에는 대통령도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이야 워낙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비 전문가 입장에서 환경이니 어쩌니 하는 부분은 식견도 짧고 내용도 몰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보았습니다. 일단 미(美)적인 부분. 이 부분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연결이 되는 부분일텐데요, 실제로 파로 옆 파사산에 올라가 내려다 보았을때 무언가 꽉 막힌 느낌을 받았습니다. 탁 트인 강물, 인공이 최대한 빠진 자연물이 훨씬 지키기가 어렵고 아름다운 법이랍니다. 파사산에서 내려다본 이포보와 원형 구조물 사진 또 저 둥근 모양의 구조물이 햇빛을 받았을 때 웅장하기 그지 없었다는 ..

<천서리 막국수> 춘천 만큼이나 이천도 막국수가 유명하다. 이천 여행의 시작 천서리 막국수

이천, 여주 지역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꼭 나오는 그이름 사실 막국수 하면 춘천을 으뜸으로 치는데 편육과 함께 먹는 천서리의 명성도 그에 뒤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천서리에 방문을 해 보면 아예 천서리 음식타운이 조성되어 있어 적어도 10개 이상의 막국수집이 영업 중입니다. 주변에 이렇다 할 관광지도 없는데 이렇게 성업 중인걸 보면 무언가가 있긴 한가 봅니다. 그중에서도 과 가 으뜸이라 보여집니다. 이번에 들른 곳은 위 사진에 있는 노란색 간판이 구관인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오른쪽의 신관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딱 세개, 편육고기, 비빔막국수, 동치미 막국수 입니다. 편육고기는 12,000원이고 국수는 6,000입니다. 오른쪽이 동치미막국수인데 왼편의 쌍화탕 색을 띠고 있는 국물이 육수랍니..

[파사산성] 신라시대 지어진 파사산성, 1900년 전의 숨결을 그대로..

즐거운 1시간의 등산 코스 파사산성 여주 여행의 첫번째 파사산성입니다. 파사산성은 신라시대 파사왕 때 지어진 산성으로 임진왜란때 기존의 성을 보강하여 지금의 크기대로 지었다 합니다. 당시 이 성을 축성한 이들은 의암대사를 중심으로 한 스님들이라 하니 소위 말하는 승군들이 쌓았다 할 수 있습니다. 높이는 230여m로 낮은 산이지만 여주 남한강의 줄기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후에 남한산성이 지어지면서 그 중요도가 약해지기 전까지 수도를 방위하는 중요한 산성이었습니다. 현재에는 남문과 동문의 터가 남아있으며 현재는 복원공사가 한창입니다. 문 앞 주차장은 고장 10여대가 설 수 있을만큼 좁았지만 상부로 올라 갈수록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온 ..

훈제오리와 소고기를 활용한 월남쌈.. 와인과 함께 즐기기

가끔씩 와이프와 즐기는 상차림 중에 월남쌈이 있습니다. 야채만 준비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와인을 먹고 싶을 때 차리곤 합니다. 홈플러스에서 있었던 와인할인 행사로 이번주에 다시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소고기와 오리고기를 모두 준비한 오늘은 내 생일?! 야채도 충분히 ..

[광화문 나무향기] 오리고기, 삼겹살, 소갈비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광화문 맛집.

광화문에있는 나무향기라는 식당입니다. 꽤 넓은 1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격대는 광화문 인근인 만큼 편한 가격은 아닙니다. 오리고기 전문점이라고 쓰여 있지만 삼겹살과 소갈비살도 같이 팔고 있는데요, 이 세가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5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