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779

서대문 안산에서 2010년 신년 해돋이를 보았습니다.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는 와이프와 와인 한잔을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주머니에서 안내문 한장을 꺼냅니다. 무언가 하고 보니까 신년맞이 해돋이 보기 이벤트입니다. 어디서 하나 해서 봤더니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뒷편 안산이네요..자세히 살펴보니 서대문 구청에서 준비한 이벤트입니다. 와이프가 워낙 등산을 좋아하는데다 해돋이 얘기를 몇번 했었는데 거절한 것도 있고 해서 이번엔 기분좋게 같이 올라갔습니다. 사실 신년 해돋이는 처음입니다. 안산도 처음이구요. 6시에 일어나서 올라가는 안산은 낮설면서도 참 좋았습니다. 어둑어둑한 길을 약 15분 정도 올라가니까 정상입니다. 6시에 일어나 버스로 이동하고 정상에 자리잡은 시간은 7시 30분경..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구청에서 주최한 행사여서 입..

항주방문기 3일차~4일차 인상서호 드디어 보다..(주제가 있음)

셋째날, 영은사 관광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영은사는 원어로 '링인쓰'라고 읽는데 영이 쉬어가는 절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 있는 가장 크고 가장 부유한 절로 주원장이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중국사람들은 불교 신자가 많아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향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향을 한다발 피워서 머리에 대고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는데 아침에 맞는 향 내음이 매우 좋았습니다. 대웅전으로 이동 하였는데 오래된 절인만큼 얽힌 이야기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재미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하면, 이곳 대웅전에는 가운데 석가모니상을 중심으로 좌측에 둘, 우측에 둘, 총 네개의 사천왕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말이 서있는거지 실제로 5M 가량 되어보여 엄청난 크기입니다. 그런데 주원장이 어린시절 이곳을 청..

항주 방문기 2일차 개막식 참석 및 송성가무쇼!!

2일차 눈 뜨자 마자 부지런히 준비해서 개막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행사장의 전경과 내부 전경입니다. 엄청난 인파..약 2,400석인데 전석이 매진되었다고 하니 E-sports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WEM 2009는 워3와 카운트 스트라이크가 주 종목이라고 하는데 저는 둘다 못합니다. 개막공연이 열렸는데 한국의 댄스 동아리 수준의 비보이 ㅡ.,ㅡ, 무대 천이 떨어지지 않는 오류가 있었지만 다행히 한 가운데의 천이라 마치 연출같아서 다행스럽게 Pass~ 장내 진행을 맡은 항주측의 아나운서입니다. 중국어와 영어 둘다 진행해서 무지하게 바빠보였지만 배테랑인듯 여유롭게 진행하였습니다. 짧은 미니스커트로 맨 앞에 앉은 저를 혼란에 빠트렸다는... 개막식이 끝나고 오후부터는 관광 일정입니다. 항..

항주 방문기 1일차

첫 중국 출장이다. 12:30분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발, 기내식을 먹고 ^^ 항저우 공항 도착 후 참가자들과 간단한 인사. 이후 호텔로 이동 * 중국에서 호텔은 大酒店이라는 표현을 쓴다. 처음에는 큰술집으로 해석하고 역시 대륙은 달라, 라고 했음. 호텔은 항주 내 1등급 호텔, 가만히 보면 호텔 앞에 Merry Christmas 라고 장식품이 있는데 중국도 성탄절을 기념한단다. 이곳은 항주시 외곽 지역으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분당쯤 되는데 교육 특구로 14개 대학(이공계 위주) 18만명의 학생들이 밀집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대가 1만4천여명인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 호텔에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조인식장으로 이동. 조인식장에 들어갔더니 입이 쩌억 벌어짐... 완전 정상회담 급 분위기 .. 통역이..

초겨울 북한산행_ 이번엔 대동문이다..

11월 초겨울 대동문 산행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갖춰진 복장.. 완벽에 가깝습니다. 3주 연속 산행을 가는 산악부부!! 11월임에도 물은 얼지 않고 흘러갑니다. 사람도 어느정도 많은 편이네요.. 중성문에 올르니 더워서 옷을 벗어야 했습니다. 저 질펀한 엉덩이를 보라~~ 황금빛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있습니다. 꼭 금빛 물결 같네요~~ 낙엽은 왠지 사진으로 보는게 더 예쁩니다. 이게 아마 대동문 위에서 찍은걸로 기억됩니다. 이 위에서 싸온 김밥을 먹었던 것 같은데 무지 추웠어요~~ 정릉쪽으로 하산했었는데 산 아래는 단풍이 져 있습니다. 이렇게 높이에 따라 계절이 다른 걸 보면 산은 참 신기합니다. 등산의 하이라이트 맛있는 저녁에 소주 한잔!! 오늘은 볏집 불고기!!

가을에는 산으로~~ 가까운 북한산에서 가을을 즐겨보자!

무릇 인간은 두가지로 나늬는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사람.. 저는 둘중 당연히 후자쪽입니다. 그러나 저같이 산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가끔 산에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계절이 있으니 바로 단풍이 지는 가을입니다. 물론 대부분이 당일날 귀찮다더니, 바쁘다더니, 복장이 없어서 등 다양한 핑계로 산에 가지 않지만 옆에 산이라면 목을 매는 여친이나 와이프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거기에 어느정도 새 등산복이 생겼다면 더욱 그렇죠..ㅋㅋ 새 등산복을 입고 북한산으로 출발!! 이제는 저도 등산하는 사람 같네요.. 추리닝, 면바지 등을 입고 등산하던게 불과 1~2개월 전인데 말이죠.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위 사진들은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황금색 단풍이라는 말을 책에서만 보았었고..

[북한산 사모바위] 점점 늘어간다.. 추리닝에 운동화로 북한산 오르기!!

등산복도 없이 산에 오르기 두번째 시점..(첫번째 시점 보기) 날은 점점 추워져 이제 반팔 티셔츠로는 한계가 옵니다. 산에 더 가게 되리라는 생각은 버린채 추리닝.. 그것도 회사 행사때나눠준 옷을 입고 북한산에 오릅니다. 오늘의 목표 사모바위!! 사모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도전!! 추리닝!! 북한의 노동자라 해도 믿을 만한 복장입니다. 계속해서 물을 들이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안정감 있네요.. 드디어 사모바위가 눈앞에 보입니다. 누가 보면 백수남편 끌고다니는 마누라 같아요!! 결국 이날 사모바위에 오르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정작 사진은 없어.. 이후 저는 등산복을 사기도 하고 얻기도 하면서 장비를 갖추었고 이런 무장비 등산객은 이사진이 마지막이 되었답니다.

등산.. 고작 600여 미터에 무너지다..

아내가 산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결혼 전부터 알았었지만 이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결혼 전에야 그냥 산에 가자하면 다른 데이트 준비하거나 맛있는거 먹거나 하는 걸로 비켜갈 수 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시점이 옵니다. 한차례 북한산에 올랐다가 30분 가량 걸려 승가사에 도착해서 도망치듯 집에 온 일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 계속 산에 가자고 조르는데.. 며칠 전부터 얘기하는 터에 가기로 합니다. 일단 가기로 한거 등산복은 없지만 그까짓거!! 하는 생각에 오징어 하나하고 물을 사가지고는 출발했는데!! 배만 뽈록 한것이 아가의 몸매.. 일명 베이비 바디라는 몸을 가지고 등산복 하나 없이 면바지를 입고 북한산에 올랐습니다. 출발 20여분만에 기진 맥진한 저와 팔팔한 아내입니다. 누가 사내인지..

여름에 즐기는 저렴한 호텔 패키지~

숙박업소중에서는 가장 비싸다는 호텔 특히 식사나 사우나 같은 부대시설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이러한 호텔의 시설들을 싸게 이용하는 방법은 바로 이벤트!! 쿠폰 같은 걸 이용해도 좋지만 크리스마스나 바캉스 시즌 등에는 오히려 서울시내 호텔들은 이벤트를 펼칩니다. 숙박패키지, 썸머 패키지, 레스토랑 이벤트 등등.. 2009년 와이프 생일을 맞아 '홀리데이인'의 야외 바베큐 뷔페 축제를 찾았습니다. 홀리데이 인 호텔로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서울가든호텔.. 홀리데이 인보다 구닥다리 느낌이 나는 이름이지만 2007년 홀리데이 인에서 베스트웨스턴 그룹의 서울가든 호텔로 변경 되었습니다. 원래 개관 당시 이름이 가든 호텔이었다는데 오히려 옛날 이름을 오래도록 유지하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