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풍파에 휩싸인 여인의 고난사 그들은 진실로 이러하다. 그들은 딸자식 하나를 희생시켜서 나머지 권솔이 목구멍을 도모하겠다는 계책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행하고 할 담보는 없다. 가령 돈 있는 사람을 물색해 내서 첩으로 준다든지, 심하면 기생으로 내앉히거나, 청루에다가 팔거나 한다든지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 열수레의 책읽기 2017.10.01
생애 최초 젓가락질(어른용) 엄마 아빠가 양꼬치를 먹는 동안 동안 옆에서 땅콩 가지고 장난 중. 어라 어라 하는데 기어이 땅콩을 집어 입에 넣는데 성공한다. 생애 최초 어른용 젓가락질 성공. 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2017.09.27
[장사랑] 마케팅이 덧씌어진 김밥천국 새로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에서 맛난 걸 찾다가 '장사랑'을 찾았다. 아침부터 냉면에 불고기가 먹고 싶더니 결국 먹게 된다.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일반적인 한식점 같은데 이름 그대로 '장'이 특별한 곳이다. 나름 장인들이 만든 고추장, 된장으로 음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장 맛이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맛은 그냥 그렇다. 평범한 한식. 김밥천국보다 특별히 위라고 말하기 어려운 곳이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24
[닥터 스트레인지] 혼자서는 역부족 몇개월 전에 읽은 책 중에 '나이트워치'라는 장르소설이 있다. 인간과 어울려 사는 '또다른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설정과 비슷하다. '나이트워치'에서는 '어스름의 세계'라는 곳을 오가면서 종족간에 전투를 벌이는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전투.. 영화 삼매경 2017.09.20
[엘비스 분식] 헤이리 유일의 분식점 특별한 맛 보다는 헤이리에 있는 유일한 분식점이라는 점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은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나 이탈리안 음식점들이라 여기 말고는 떡볶이를 먹을 만한 곳이 없다. 분식집 치고는 예쁜 가게와 주변 분위기가 소풍을 온 느낌을 준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 여기 앉아 오늘의 계획을 세워 본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13
[아이 인 더 스카이] 가치관에 대한 깊은 고민 우리는 대형 사고를 겪고 나서 꼭 하는 말이 있다. 예견된 인재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등등. 아무리 시스템이 완벽하더라도 다루는 자가 인간인 이상 오류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가 그래서 어이 없는 거다... 영화 삼매경 2017.09.12
[황생가칼국수] 난해한 콩국수 삼청동에서 칼국수로 이름 좀 날린다는 황해칼국수. 날이 더워 콩국수를 한그릇 시켜 놓고 채은이와 나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국수 하나 시켜 놓기가 민망해 왕만두도 추가. 결론적으로 국수는 민숭민숭했고 콩국도 특징 없었다. 다만 속이 꽉 찬 만두는 육즙이 듬뿍. 김치와 함께 먹으니 일품이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09
[종말문학걸작선] 가장 잔인한 IF에서 찾는 HOPE 마야, 고대 이집트, 아테네 문명, 조선, 로마... 이들은 모두 멸망, 즉 종말을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대인들은 멸망한 그들로부터 많은 매력을 느낀다. 번영한 사회가 맞이하는 비극적인 결말 속에 숨어 있는 많은 아름다움을 상상하면서 기꺼이 비극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이런 아이.. 열수레의 책읽기 2017.09.04
[하루]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딸의 죽음을 막아라 '사랑의 블랙홀'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한국의 '열한시'와 '하루'까지.. 시간 안에 갇혀 버리는 타임루프물은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고 있다. 대부분은 S/F지만 간혹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 정도가 있다. 특별한 하루가 계속되는 '하루'는 독특하게도.. 영화 삼매경 2017.09.03
[슈퍼배드3] 가족의 선물 전작들이 선과 악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다뤘다면 <슈퍼배드3>는 보다 직접적으로 가족애를 다룬다. 깨끗이 손을 씻고 범죄를 소탕하는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 그루 앞에 어릴 적 헤어진 쌍둥이 동생 드루가 나타나 범죄를 종용하고 갈등을 일으킨다. 알고보니 그루는 세계 최고의 악.. 영화 삼매경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