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70

연남동 리틀타이완과 평택의 태화분식, 그리고 집술

뭘 해도 꼬이는 유난한 날이 있다. 하필이면 한 해 중 가장 더운 날, 휴가가 한창이던 때 그런 봉변을 당했다. 원래는 멕시칸 맛집을 찾아가겠답시고 연남동을 향했지만 휴가를 가버리는 바람에 대만음식을.. 떡볶이를 먹으러 평택까지 갔는데 또 휴가라 그 옆집을 가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짜증이 나다가도 허탈하더라.. 그래도 좋은 날씨에 차도 막히지 않아 드라이브 삼아 다녀온 셈 친다. 펑크가 난 멕시칸 대신 대만 음식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좀 많이 느끼하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좀 특별한 외식을 하고 싶었는데.. 완탕면과 비슷한 새우훈뚠탕과 우육탕을 주문해 놓고 메인인 지파이도 한개 추가한다. 대만식이라 해서 기대를 좀 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실망. 어디서나 먹을법한 맛에 지파이도 그냥 돈가스와 다르..

[지금 사랑해] 아직도 어찌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어른아이들에게

"이제 우리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순간은 지나가 버렸다. 내게는 오직 당신뿐이었지만, 당신은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게는 오직 당신뿐이었지만, 당신은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랑이라는 표현을 쓰고는 있지만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좀 있다. 이 책에 실린 세 개의 ..

[신북온천]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 속에서 온천 한바탕

계속되는 폭염에 신북온천행. 시설이 좀 후지기는 했어도 가격이 싸고 가까워 당일치기 물놀이에는 나쁘지 않다. 마침 비소식도 있었지만 비 맞으면 하는 물놀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강행했다. 사람도 없고 좋지 않겠어? 웬걸, 지금까지 다녔던 중 가장 사람 많은 오늘이다. 유수풀은 유수풀대로, 파도풀은 파도풀대로 사람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도 물에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아이만큼이나 유수풀 매니아인 와이프 역시 물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한다. 특별한 놀이기구 없이도 하루 종일 놀기에 모자람이 없다. 역시 주말계획이 애매할 때는 온천 만한 곳이 없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 괴짜 과학자의 일상이 선사하는 평범한 감동

리처드 파인만은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2차 대전때에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 원자폭탄을 만들어냈고 65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잘생긴데다 유머러스하고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폴리테이너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