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꼬이는 유난한 날이 있다. 하필이면 한 해 중 가장 더운 날, 휴가가 한창이던 때 그런 봉변을 당했다. 원래는 멕시칸 맛집을 찾아가겠답시고 연남동을 향했지만 휴가를 가버리는 바람에 대만음식을.. 떡볶이를 먹으러 평택까지 갔는데 또 휴가라 그 옆집을 가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짜증이 나다가도 허탈하더라.. 그래도 좋은 날씨에 차도 막히지 않아 드라이브 삼아 다녀온 셈 친다. 펑크가 난 멕시칸 대신 대만 음식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좀 많이 느끼하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좀 특별한 외식을 하고 싶었는데.. 완탕면과 비슷한 새우훈뚠탕과 우육탕을 주문해 놓고 메인인 지파이도 한개 추가한다. 대만식이라 해서 기대를 좀 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실망. 어디서나 먹을법한 맛에 지파이도 그냥 돈가스와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