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약간의 어정쩡함이 전체를 흔드는 오로지 김래원, <해바라기>에서 강렬한 느낌을 줬던 김래원을 다시 보고 싶었다. 조금 멍청해 보이는 눈매를 가진 양아치가 주는 매력이 주는 여운이 길다. 유난히 조폭과 경찰 역할을 잘 해내는 김래원이고, 감옥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물이라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 결과도 나쁘지 .. 영화 삼매경 2017.06.26
[툭툭누들타이] 태국음식 절대강자. 최고의 똠양꿍 맛집 즐비한 연남동에서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툭툭누들타이.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 될 수준이다. 11시 오픈이지만 30분 전부터 줄을 서서 접수를 하고 있다. 맛집이라는 곳에 줄을 서 있으면 좀 꼴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만 태국 느낌 풍겨주는 인테리어가 민망함을 가려준다. 똠양꿍 국수와 볶음국수. 둘 다 맛이 장난 아니다. 특히 고수향 깊은 똠양꿍은 새콤하면서 얼큰한 맛이 일품. 수타면 느낌나는 볶음면은 동남아 휴가 중 먹는 아침 깉다. 의외의 강자. 볶음밥. 동남아 음식 특유의 날아다니는 밥을 짠 피쉬 소스에 살짝 비벼 먹는다. 계란과 새우가 들어간 그냥 볶음밥 같지만 소스이 중독성이 강하다. 특별하진 않지만 계속 생각나는 요리. 간장과 마가린만으로 비벼 먹는 밥이 가끔 생각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2017.06.25
[마이더스] 거장의 수준미달 할리퀸 말랑말랑하고 세련된 일본 작가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주춤하게 되기는 했지만, 한때 '시드니 셀던'이라는 이름은 '미국 대중문학'의 대표자였고 내놓는 책마다 불티나게 팔렸다. 다작을 하는 터라 작품의 질이 일정치 않기는 하지만 아주 후진 작품도 가벼운 추리소설 이상은 가는 편. .. 열수레의 책읽기 2017.06.24
캑캑이 -> 짹짹이 그림을 넘어서 이제 만들기까지 영역을 넓혔다. 새장 안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는 새와 아기새. 원래 이름은 짹짹이지만, 아쉽게도 캑캑이가 되어 버렸다. 짹짹이라고 읽어줘야지 채은이가 좋아한다. 우리 이야기/Made by C.E 2017.06.23
[일곱도시 이야기] 인류멸망 후, 지구의 패권다툼 인류가 달을 정복해 또 하나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2088년. 지구의 지축이 90도 뒤틀리는 대전도가 있었고 지구의 인류는 멸망했다. 달에 거주하던 월면 인간들은 2091년, 파괴된 지구에 상륙해 문명 재건의 씨앗을 뿌린다. 주요 도시 일곱개를 건설하고 각각 통치 세력을 내려 보내 식민지 .. 열수레의 책읽기 2017.06.20
놀이터 사부작, 엄마 기다리며 미칠듯이 파란 하늘이다. 오늘 하루 산행으로 집을 비운 엄마를 기다리면서 놀이터에서 사부작사부작. 오늘은 그냥 그네만 타고 있어도 기분 좋은 날이다. 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2017.06.18
[전염병 연대기] 최악의 전염병을 맞은 런던의 대응은 얼마나 훌륭한가 런던 페스트에 병들다. 때는 11665년, 저세상에 입적한 그 수 몇 십만이랴. 그러나 나는 살아남았도다. H.F 역사상 인류를 가장 위험에 빠트렸던 일은 무엇일까. 세계 2차대전, 냉전 사이의 핵전쟁 위기, 각종 전염병의 유행, 종교전쟁 정도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최악은 흑사병이다. 1347년의 .. 열수레의 책읽기 2017.06.18
[팔당냉면] 냉면으로 고기를 싸먹고 싶을 때... 미사리의 카페촌을 지나서 5분 정도 외곽으로 나가다 보면 이 나온다. 팔당까지 가지 않았는데 나오는게 어색하기는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되는 맛집이다. 설마 프랜차이즈일까 할 정도로 맛있다. 일단 기본 메뉴는 갈비와 함께 나오는 냉면인데, 먹다보면 육수와 고기를 계속 더 먹게 된다. 물론 팔도비빔면에 삼겹살을 먹어도 맛있는거 안다. 그렇지만 이곳의 고기와 냉면은 뭔가 특별하다. 특히 물냉면과 뜨끈한 육수가 다른 곳의 냉면과는 확실히 다르다. 냉면 맛있다는 곳은 많지만 여긴 진짜배기. 주말 식사시간때에는 웬만해선 차를 대기 어려울 것 같다. 처음 냉면과 고기를 같이 먹기 시작한 이는 천재일 듯... 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201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