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은 많지만, 이렇게 자유로운 곳은 없을 꺼다. 텐트도 자유, 돗자리도 자유, 심지어 취사도 자유다. 시민의식도 많이 성숙해서인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도 안보인다. 물론 밤이라면 모르겠는데 적어도 가족단위로 놀러 온 낮은 깨끗했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져야 마땅할 만한 횟집도 많지 않다. 다만, 관리 주체가 없는 만큼 씻을곳, 화장실은 지저분하거나 없다. 물론 성수기가 되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5월 말에는 그렇다. 요즘 유행한다는 래쉬가드 수영복을 사고 첫 바닷가다. 지난번 마트에서 사 둔 모래놀이 세트도 신상이다. 나는야 알파걸~ 신상으로 무장하고 바닷가를 거닐지.. 날이 아직 차서 바다로 들어가는 건 무리다.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은 차다. 그늘막을 쳐놓고 모래놀이를 하려는데 모래알이 굵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