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째다. 파주 북소리축제를 찾기 시작한 게. 2012년을 빼 놓고 총 세번을 방문했으니, 이제는 축제를 한다 하면 자동적으로 일정을 빼 놓는다. 처음 갔을 때만 하더라도 북바자 정도였던 북소리축제는 나날이 규모가 커져서 이제는 엄청난 인파가 방문하는 행사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예전 한적한 느낌이 사라져 버린 점은 좀 아쉽다. 북소리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책들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지만, 온라인에서 중고서적까지 살 수 있는 마당에 궂이 싼 장터만이 목적은 아니다. 출판단지만이 가지고 있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 아무리 사람이 붐벼도 여유로운 풍광에서의 산책이야말로 매년 이곳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보는 맛까지 더해지니, 그 어찌 좋지 않을 소냐.. 매년 오..